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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개장체크] 美 증시, 2월 CPI 발표 앞두고 관망세.. 혼조세 마감

인포스탁데일리 조회수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77% 하락한 2,659.84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급락 등에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7억, 1,124억 순매도, 개인은 1,851억 순매수선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90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9계약, 1,198계약 순매수했다.

지난 주말 엔비디아(-5.55%)가 급락했고, 인텔(-4.66%), AMD(-1.89%), 브로드컴(-6.99%), ASML(-5.07%), ARM(-6.6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37%) 등이 동반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4.03%)도 급락했다. 이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1.23%), SK하이닉스(-3.08%), 한미반도체(-2.70%), DB하이텍(-2.28%) 등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금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1~10일 수출은 13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4%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1~2월 비수기에도 플러스를 기록하며 우리 수출 엔진이 본격 시동을 걸었고, 3월에도 반도체·선박 등 상승세에 힘입어 수출 우상향 및 무역수지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5원 하락한 1,310.3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현대차(-3.75%), SK하이닉스(-3.08%), 삼성SDI(-2.93%), 삼성생명(-1.90%), 기아(-1.71%), POSCO홀딩스(-1.69%), LG화학(-1.58%), 삼성전자(-1.23%), 현대모비스(-1.19%), 포스코퓨처엠(-1.09%), 삼성바이오로직스(-0.95%), 신한지주(-0.6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카카오(+2.63%), NAVER(+1.01%) 등은 상승했다.

주식, 주가, 차트(사진=픽사베이)
주식, 주가, 차트(사진=픽사베이)

코스닥 지수는 0.31% 상승한 875.93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842억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1억, 937억 순매도했다.

2분기 실적 개선 전망 및 새 아이돌 데뷔 모멘텀 등에 JYP Ent.(+5.75%), 에스엠(+3.69%), 와이지엔터테인먼트(+8.15%) 등 엔터주가 상승했다. HLB(+2.65%), HLB생명과학(+5.73%), 에스텍파마(+20.02%), EDGC(+13.31%), 신라젠(+3.75%), 바이넥스(+8.84%)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도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 급락 여파 등에 HPSP(-1.64%), 이오테크닉스(-6.61%), ISC(-1.37%), 주성엔지니어링(-2.31%), 예스티(-6.35%), 티씨케이(-4.37%), 고영(-4.07%), 오로스테크놀로지(-2.88%) 등 반도체 관련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1, 2위 에코프로비엠(-0.81%), 에코프로(-1.02%)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이 다소 우세했다. 이오테크닉스(-6.61%), 알테오젠(-5.66%), 클래시스(-1.81%), 레고켐바이오(-1.77%), 셀트리온제약(-1.76%), HPSP(-1.64%), ISC(-1.37%), 에코프로(-1.02%), 신성델타테크(-0.95%), 휴젤(-0.82%), 에코프로비엠(-0.81%), 동진쎄미켐(-0.1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엔켐(+17.41%), 리노공업(+12.53%), JYP Ent.(+5.75%), 카카오게임즈(+3.70%), 레이크머티리얼즈(+3.37%), HLB(+2.65%), 레인보우로보틱스(+0.81%)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2% 상승한 38,769.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1% 하락한 16,019.27에, S&P500 지수는 0.11% 하락한 5,117.94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36% 하락한 4,890.20에 장을 마감했다.

2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CPI가 전월보다 0.4% 올라 전월의 0.3% 상승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1% 상승해 전월과 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해 전월의 0.4%에서 둔화하고, 전년동월대비로는 3.7% 상승해 전월의 3.9%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월 C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기대가 6월까지 후퇴한 바 있으며, 이번 CPI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Fed의 첫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모습이다.

CPI 발표를 앞두고 이날 발표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다시 반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는 모습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로 이전과 같았지만,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2.7%, 2.9%로 기존보다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씩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8.9%를 기록했다. 이는 전 거래일 70%를 웃돌던 데서 하락한 수준이다.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한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고용추세지수(ETI)는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해 고용시장이 둔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2월 ETI는 112.29로 전월의 113.18에서 하락했다.

비트코인 상승세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7만2,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더리움 가격도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은 영국 규제당국인 금융감독청(FCA)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가상화폐 관련 지수 상품의 상장을 허용할 것을 시사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FCA는 암호화폐 기반 상장지수증권(ETN)의 거래를 허용해달라는 거래소들의 요청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CNBC ‘스쾃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추가적인 통화의 한 형태”라고 언급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등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8달러(-0.10%) 하락한 77.9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2.00%)가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세를 이어갔고, AMD(-4.34%), 브로드컴(-1.19%), ASML(-3.18%), ARM(-3.6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19%)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AI 열풍에 폭등세를 보여왔던 슈퍼마이크로 컴퓨터(-5.24%)도 하락했다. 메타(-4.42%)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메타를 “국민의 적”이라고 비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락했고, 애플(+1.18%), 마이크로소프트(-0.42%), 아마존(-1.93%), 알파벳A(+1.67%), 테슬라(+1.39%), 넷플릭스(-0.64%)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보잉(-3.02%)은 美 법무부가 지난 1월 알래스카 항공이 운행한 보잉 737맥스9 여객기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재차 경신에도 코인베이스(-0.95%)가 차익실현 매물 속 하락했다.

오라클(+1.52%)은 정규장 상승에 이어 장 마감 후 AI 수요 증가에 따른 클라우드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힌 가운데 시간외 거래에서도 10% 넘게 급등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하락한 반면, 중국, 홍콩은 상승했다.

3월11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기술주 약세 및 BOJ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 등에 2.19% 급락한 38,820.49에 장을 마감했다.

인텔(-4.66%), AMD(-1.89%), 브로드컴(-6.99%), ASML(-5.07%), ARM(-6.65%) 등이 동반 하락하며 일본 증시에서는 도쿄일렉트론(-3.15%), 어드반테스트(-4.78%)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日 GDP 2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 속 일본은행(BOJ)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BOJ가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 내각부는 작년 4분기(10∼12월)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계절조정치)이 전분기보다 0.1% 증가했다는 2차 속보치(개정치)를 발표했다. 지난달 15일 발표한 작년 4분기 1차 속보치는 -0.1%(연율 환산 -0.4%)였는데 상향 조정되면서 작년 2분기 1.0% 성장, 3분기 -0.8%를 기록한 후 2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이에 시장에선 BOJ가 이달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와 함께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철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엔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 속 도요타자동차(-3.10%), 닛산자동차(-3.95%), 혼다자동차(-2.27%)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6.04%), 미즈호파이낸셜(-4.70%), 캐논(-4.24%), 노무라홀딩스(-3.65%), 파나소닉(-3.32%) 등이 하락했다.

3월11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2월 CPI 호조 등에 0.74% 상승한 3,068.4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CPI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CPI 상승은 춘제 기간 강한 내수 덕분으로, 그간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졌다는 우려가 일부 완화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中 2월 PPI는 전년동월대비 2.7% 하락하며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다.

중국 당국이 금융기관들에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완커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며 부동산 부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완커는 최근 유동성 문제 등으로 채권단과 채권 만기 연장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일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폐막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 양회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는 “중국 경제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디플레이션”이라며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뿐만 아니라 구조적 개혁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콩항셍 지수는 1.43% 상승한 16,587.57에, 대만가권 지수는 0.30% 하락한 19,726.08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인포스탁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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