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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의 빅데이터] 심상치 않은 조국혁신당…갈수록 커지는 민주당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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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우리는 4월 총선에서 윤석열의 강,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널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화답했다.

비공개 회담에서도 조 대표는 “망치선이 앞장서고 본진이 적진을 포위하는 학익진처럼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이처럼 원내 제1당 대표가 신생 정당 조국 대표와 손을 잡는 모습에 공을 들인 건 조국혁신당 지지율 급부상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여기엔 특히 3가지 치명적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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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첫 번째는 조국 대표를 지원하는 ‘팬덤 지지층’이 있다. 두 번째는 ‘친문 지지층’이다. 문재인 정부와 인사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정치적으로 지지하는 지지층이다. 이들은 마땅한 친문 정치 세력이 없는 가운데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 쪽으로 흡수되고 있다.

세 번째가 가장 주목을 끌고 있다. 반이재명 민주당 지지층이 조국혁신당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조국혁신당이 출현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분열은 없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올라갈수록 이탈 의지가 축적됐다. 또 공천 파동 이후 호남 지지층마저 다른 대안으로 인식되는 조국 대표 쪽에 결집하는 양상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이재명 심판론’이다.

조국혁신당의 급부상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대표의 빅데이터 언급량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3월 1일부터 9일까지 기간 동안 빅데이터 언급량을 도출해보았다. 한 위원장 빅데이터 조회수는 2,962,563 건으로 나왔고 이 대표는 5,126,402 건으로 나왔다. 이 대표의 빅데이터 노출이 2배 가까이 한동훈 위원장보다 많지만 외연 확장 성격보다 공천 파장으로 인한 부정적 언급이 더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긍정적이기 보다 부정적인 성격의 노출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빅데이터 댓글수 309,361 건, 반응수 464,828 건으로 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빅데이터 댓글수 525,739 건, 반응수가 761,559 건으로 나타났다(그림1).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서로 만나면서 협력적인 관계가 된 것으로 보이지만 각자 지지층들의 판단은 사뭇 다르다. 이재명 대표에 부정적이거나 반대하는 유권자들은 급격히 조국혁신당 쪽으로 옮겨갈 기세다. 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례 투표에서 진보 세력 후보자를 내세운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작동되는데다 공천 파동과 재판 리스크로 사실상 선거 간판을 하기 힘들어지고 기존 민주당 지지층이거나 중간지대 유권자들의 지역구 투표 포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림2
그림2

그렇다면 빅데이터는 조국 대표의 총선판 등장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1~9일 기간 동안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조국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민주당’, ‘이재명’, ‘국민’, ‘정치’, ‘국민의힘’, ‘위원장’, ‘윤석열’, ‘한동훈’, ‘연대’, ‘미래’, ‘검찰’, ‘국회’, ‘더불어민주당’ 등으로 나왔고 조국혁신당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조국’, ‘민주당’, ‘이재명’, ‘국민’, ‘국민의힘’, ‘정치’, ‘윤석열’, ‘위원장’, ‘연대’, ‘한동훈’, ‘미래’, ‘국회’, ‘지지’, ‘더불어민주당’ 등으로 나타났다(그림2). 빅데이터 연관어를 보면 조국도 그리고 조국혁신당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그림자로부터 못 벗어나고 있다. 즉 조국 대표나 민주당 모두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다(그림2).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4개 여론조사 기관(케이스탯리서치, 엠브레인퍼블릭,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이 지난 4~6일 실시한 NBS 정기조사(전국1000명 부선가상번호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17.2% 자세한 사항은 조사 기관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에서 ‘만약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정당 비례 투표는 어디에 할 생각인지’ 물어보았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으로 17%로 나왔다. 주목할 정당이 바로 조국혁신당인데 14%로 나타났다. 게다가 민주당의 아성인 호남 지역에서 비례투표 지지율에 거의 차이가 없다. 조국혁신당의 등장이 민주당에 약일까 아니면 독일까.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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