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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 독점?” KBO 시범경기 첫날부터 티빙에 쏟아진 비난

미디어오늘 조회수  

▲ 프로야구 온라인 독점 중계를 시작한 티빙. 사진 제공=티빙
▲ 프로야구 온라인 독점 중계를 시작한 티빙. 사진 제공=티빙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KBO)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따낸 티빙이 첫 중계를 선보인 시범경기 첫날부터 이용자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 자막 오류가 많고 하이라이트 이용 등 서비스가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한 지난 9일 온라인커뮤니티엔 티빙을 향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불만을 종합하면 △잦은 자막 오류 △느린 업데이트 △불편한 하이라이트 UI △선수 기록 지원 미비 △내장광고로 이중광고 △구단 영상 및 2차 가공 차단 등이다.

▲ 지난 9일 프로야구 중계하는 티빙 갈무리.
▲ 지난 9일 프로야구 중계하는 티빙 갈무리.

특히 티빙이 ‘야구’라는 스포츠 자체에 미숙함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지난 9일 삼성 대 한화 경기에선 “3루 세이브(SAVE)”, “페라자가 3루를 찍고 홈런”, “22번 타자 채은성” 등의 자막 오류가 나왔는데 야구에 익숙하면 할 수 없는 실수라는 것이다. 

티빙이 올린 쇼츠에도 SSG 선수 ‘에레디아’가 ‘에레디야’로 표기되고 다른 플랫폼의 서비스와 달리 어떤 팀이 경기하는지 기재되지 않아 혼란을 초래했다. 문자중계에도 다른 팀의 선수가 반복 등장하고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등의 불편함이 지적됐다.

▲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사람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하이라이트 영상도 입길에 올랐다. 하이라이트 내용과 섬네일이 일치하지 않은 데다 어떤 팀의 하이라이트인지 명시되지 않은 채 드라마처럼 730화, 731화 등의 제목으로 올라왔다. 제목만 보고 원하는 경기를 찾을 수 있었던 다른 플랫폼 서비스와 대비되는 지점이다.

티빙 중계 이후 저작권 등의 이유로 구단 영상, 2차 가공 영상 등이 유튜브 등 타 플랫폼에서 차단됐다. 예를 들어 한화 구단 공식 영상 채널인 ‘이글스 TV’에서 시범경기 후 자체 하이라이트를 편집해 올려도 저작권을 이유로 삭제되고 이후 티빙이 편집하고 티빙 광고가 내장된 하이라이트가 다시 올라오는 식이다.

이에 한 누리꾼은 “한화 이글스 유튜브 영상에 삼성 선수가 타점하는 장면이 버젓이 있다. 아니 어느 구단 유튜브가 우리 선수가 삼진 먹고, 홈런 맞는 장면을 넣나”라며 “내용도 문제다. 광고를 건너 뛰었는데 광고가 30초가 또 나온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구단 자체 하이라이트 영상은 10일 중 복구될 예정이다. 지난 9일 유튜브 영상에 대한 구단들의 이의제기가 수용됐고 10일 시범경기 이후부터는 구단별 자체 영상이 업로드될 것으로 보인다.

▲ 차단된 한화 구단 공식 영상.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 차단된 한화 구단 공식 영상.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한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야구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게 느껴졌다. 제대로 준비가 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티빙이 보편화된 채널이 아니다보니 팬들의 권리를 더 생각했어야 했다. 일정 부분 불안을 해소했다고는 해도 이런 게 반복되면 결국 팬들의 권리를 빼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정우영 SBS스포츠 캐스터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작년에도 티빙은 프로야구를 방송했는데 시즌 초에 잠깐 몇 번 봤다가 다시 포털로 돌아갔던 이유가 검색이 불편해서였다. 그런데 이제 디지털/뉴미디어 독점사가 됐음에도 이 점이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우영 캐스터는 “(영상을) 마치 드라마처럼 1화, 2화, 3화 이런 방식으로 넘버링을 해놨다. 물론 스포츠에서는 생중계 스트리밍이 중요하겠지만 다시 볼 수 있는 가공영상도 그만큼이나 중요하다”며 “포털에서 파인플레이 영상이 밤새 수십만, 수백만 회씩 다시보기로 재생되는 것을 생각해보면 다시 볼 수 있는 영상들과 그걸 찾을 수 있는 방법도 그만큼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 캐스터는 “시즌 개막과 함께 각 팀 별 전용관과 선수명 검색 기능 등등. 야구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으로 거짓말처럼 바뀔 것으로 믿는다. 그 정도 각오와 고려도 없이 이걸 잡지는 않았을테니 말이다”라고 했다.

미디어오늘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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