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차세대 픽업트럭 티저 공개
‘태즈먼 해’ 강조로 차명 암시
기아는 2022년 3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 대상 전용 픽업트럭 출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와 관련된 티저 영상을 호주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 픽업트럭 ‘태즈먼’ 예고
기아 호주 법인은 현지 시간으로 4일 차세대 픽업트럭의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AFL의 랜스 프랭클린, 축구의 존 알로이지,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포함한 호주 출신의 유명 스포츠 스타 20명이 등장한다. 이들은 기아의 첫 픽업트럭 명칭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특히 태즈먼 해를 강조하며 차세대 픽업트럭의 차명이 ‘태즈먼’임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기아가 개발한 차량 중 호주 시장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포드 레인저와 토요타 하이럭스를 벤치마킹하는 태즈먼은 ‘보디 온 프레임’ 구조를 가진 중형 픽업트럭이다. 차체 크기는 보다 크며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 판 스프링 후륜 서스펜션, 리어 차동 잠금 장치 등을 갖췄다.
2025년 2월 본격 양산 시작
기아 태즈먼은 프로젝트명 ‘TK1’으로 개발 중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최근 기아가 선보인 신형 쏘렌토, EV9 등과 비슷한 패밀리룩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수직형 앞뒤 페시아와 사각형 휠 아치는 지프 ‘글래디에이터’를 연상시키는 견고함을 갖춘다. 후면부 범퍼 측면에는 계단형 발판이 장착되며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된다.
호주 자동차 전문 매체 드라이브에 따르면 태즈먼에는 기아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와 동일한 2.2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레인저 랩터와 경쟁하기 위해 3.5리터 6기통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도 도입될 계획이다. 최대 도강 깊이와 견인력은 각각 800mm, 3500kg를 목표로 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착된 더블캡 뿐만 아니라 싱글캡 모델도 출시된다. 더블캡 5인승 및 6인승, 싱글캡 2인승 및 3인승 등 다양한 버전이 개발 중이다.
먼저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탑재한 내연기관 모델을 선보인 후 순차적으로 전기 픽업 모델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태즈먼은 2024년 말 시험생산을 시작해 2025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간다. 연간 목표 생산량은 12~13만 대이며 국내는 물론 북미와 호주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도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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