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뉴욕증시가 파월 Fed 의장 올해 금리 인하 시사 발언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ECB 금리 동결 속 연내 금리 인하 전망 등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676.79로 갭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상승폭이 둔화되기도 했지만,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며 오전 중 2,688.00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2,680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오후 들어 일부 상승폭을 반납해 2,668.38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오후 장중 재차 상승폭을 확대한 지수는 결국 2,680선을 회복하며 2,680.35로 장을 마감했다.
파월 Fed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거론한 가운데, 기술주 강세 속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1%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 기관은 4거래일만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3,800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특히, 밤사이 엔비디아(+4.47%)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넘게 급등했고, 이에 국내증시에서도 삼성전자(+1.52%), SK하이닉스(+4.24%)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SDI(+3.40%), 삼성에스디에스(+3.32%) 등 주요 기술주들도 상승했다. 4월 미국암학회(AACR) 기대감 지속 속 개별 호재가 잇따르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5.28%), 셀트리온(+1.81%)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파월 Fed 의장은 이틀 연속 연내 금리 인하 시사 발언을 이어갔음. 파월 의장은 미국 하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 이어 상원 반기 증언에서도 금리 인하가 멀지 않은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내려가는 길에 있다는 것을 더 자신할 수 있도록 하는 더 많은 증거다. 그것은 좋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나올 것이다”라고 언급하면서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지는 데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으며,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반도체주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뉴욕 장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5.7%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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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고용동향보고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2월 비농업 고용이 19만8,000명 증가해 전월의 35만3,000명 증가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3.7%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30억5,000만달러(4조519억원) 흑자로 집계됐으며, 이 중 상품수지(42억4,000달러)는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52.8%) 수출이 급등했다.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1원 급락한 1,319.8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0억, 6,987억 순매수, 개인은 9,073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833계약, 2,541계약 순매수, 기관은 7,175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0bp 하락한 3.271%,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6.5bp 하락한 3.334%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5틱 오른 104.85로 마감했다. 개인, 투신이 5,837계약, 2,572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외국인은 7,254계약, 1,91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9틱 오른 113.8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012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3,044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5.28%), SK하이닉스(+4.24%), 삼성SDI(+3.40%), 삼성물산(+2.25%), 기아(+1.82%), 셀트리온(+1.81%), 삼성전자(+1.52%), 신한지주(+1.32%), 포스코퓨처엠(+1.26%), 현대차(+1.20%), LG에너지솔루션(+0.75%), 카카오(+0.57%), POSCO홀딩스(+0.3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생명(-0.85%), NAVER(-0.53%), KB금융(-0.42%), 하나금융지주(-0.17%) 등은 하락했다. LG화학, 현대모비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의약품(+3.78%), 기계(+1.99%), 의료정밀(+1.77%), 전기전자(+1.73%), 제조업(+1.61%), 비금속광물(+1.46%), 서비스업(+1.17%), 유통업(+1.15%), 섬유의복(+0.91%), 음식료업(+0.83%), 운수장비(+0.79%), 철강금속(+0.72%), 건설업(+0.6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1.09%), 전기가스업(-0.91%), 운수창고(-0.54%), 보험(-0.22%), 통신업(-0.02%)만 하락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1.14% 상승한 873.1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69.18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중 시가 부근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오후 들어 일부 상승폭을 반납해 866.18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점차 상승폭을 확대한 지수는 장중 고점인 873.18로 장을 마감했다.
파월 Fed 의장 올해 금리 인하 시사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수, 기관은 14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특히, 4월 미국 미국암학회(AACR) 기대감 지속 및 개별 호재가 잇따르면서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엔비디아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속 반도체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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