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는 아프지마. 딸들은 내가 지킬게”
최근 남편을 떠나보낸 배우 사강이 고인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은 심경을 전했다.
사강은 1996년 고등학교 시절 데뷔해 여러 드라마에 출연해 활동하던 중 2007년 같은 동네에서 어릴적부터 알고 지내던 남편 신세호씨와 결혼했다.
둘은 10년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지난 1월 남편 신세호씨가 갑작스럽게 향년 48세로 생을 마감하였다.
남편을 떠나 보낸 후 지난 28일 사강은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고 49일 동안 난 오빠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 했고 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
아직도 찢어지는 마음이 크지만 가족과 지인들의 응원 덕분에 최선을 다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쓰러진 오빠를 발견해 주시고 응급차를 불러주신 분들, 쉬지 않고 애써주신 구급대원 분들, 병원 의료진분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도 못했다. 이 글을 못 보실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도움을 줬던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사강은 “오빠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와주신 모든 분들, 지금도 넘치게 걱정해 주는 친구들, 많은 분들. 진짜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밥 잘 먹고 건강한 방식으로 잘 이겨내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사강은 대중들에게 남편이 모셔져 있는 납골당도 공개했다. 사진속엔 한복을 입고 찍은 웨딩사진과 두 딸과의 행복한 순간을 담은 일상 사진, 그리고 화목한 가족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놓여 있었다.
사강은 이어 “오빠답게 꾸며주고 왔다. 누가 와도 웃다 갈수 있게”라며 “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이자 누구도 모르는 내 비밀을 아는 유일한 남자이자 내 20년 지기 친구”라며 남편을 그리워했다.
마지막으로 “거기서는 아프지 마라. 우리 소흔이, 채흔이 여기서는 내가 지킬게. 거기에서는 오빠가 지켜줘”라고 남겨 먹먹함을 자아냈다.
사강 부부는 10년 열애 끝에 2007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신세호씨는 결혼 전 박진영, 비, god 등의 댄서로 활약했으며 결혼 후 연예계에서 은퇴하고 사업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하여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당시 신세호씨는 사강과 딸들에게 다정한 면모를 드러내며 가정적이며 자상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사강은 결혼 후 남편 내조와 두 딸의 양육으로 인해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가 2019년 드라마 ‘봄이 오나 봄’,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 ‘우아한 친구들’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재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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