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93% 상승한 2,649.40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5,445억 순매도, 개인과 외국인은 3,970억, 856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259계약 순매도,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94계약, 2,148계약 순매수했다.
특히, 전일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1.60%), SK하이닉스(-0.42%)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고, 테슬라 주가 급락 속 LG에너지솔루션(-2.76%), 삼성SDI(-2.14%)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속 강세를 이어오던 은행, 보험, 자동차, 지주사 테마 등도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2원 상승한 1,334.5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포스코퓨처엠(-5.23%), LG에너지솔루션(-2.76%), 카카오(-2.64%), 현대차(-2.54%), POSCO홀딩스(-2.40%), 삼성SDI(-2.14%), 기아(-2.07%), LG화학(-2.06%), NAVER(-1.72%), 삼성전자(-1.60%), 하나금융지주(-0.83%), SK하이닉스(-0.42%), 신한지주(-0.34%), 셀트리온(-0.1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물산(+1.23%), 삼성바이오로직스(+0.78%), KB금융(+0.72%), 삼성생명(+0.58%), 현대모비스(+0.40%)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0.76% 하락한 866.37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2억, 1,815억 순매도, 개인은 2,473억 순매수했다.
시장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미국 증시 하락 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도, 기관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특히, 밤사이 테슬라 주가가 중국 2월 판매 부진 소식 등에 7% 넘게 급락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5.37%), 에코프로(-4.42%), 엘앤에프(-6.02%)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신성델타테크(-14.76%), 에코프로비엠(-5.37%), 에코프로(-4.42%), 엔켐(-3.05%), HLB(-2.92%), JYP Ent.(-1.94%), 리노공업(-1.69%), 주성엔지니어링(-1.58%), 카카오게임즈(-1.48%), 동진쎄미켐(-1.04%), 셀트리온제약(-1.01%), HPSP(-0.54%), 이오테크닉스(-0.49%)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14.95%), 휴젤(+1.48%), 삼천당제약(+0.79%), 솔브레인(+0.54%), 펄어비스(+0.35%), 레인보우로보틱스(+0.24%) 등은 상승했다. 클래시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최근 지수 강세에 따른 고점 부담 속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된 가운데,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04% 하락한 38,585.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 하락한 15,939.59에, S&P500 지수는 1.02% 하락한 5,078.65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05% 하락한 4,879.8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나란히 신고가를 재차 경신하는 등 지수 강세에 따른 고점 부담감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애플, 테슬라 등 개별 악재가 이어진 가운데,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애플은 전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반독점법 위반으로 18억4,000만유로(약 2조6,7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데 이어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 소식이 전해지며 3% 가까이 하락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일 中 출하량 감소 소식에 7% 넘게 급락했던 테슬라도 이날 독일 공장 가동 중단 보도까지 겹치면서 4% 가까이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넷플릭스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했고, 최근 AI 반도체 열풍 속 큰 폭으로 상승했던 브로드컴, 퀄컴, ARM,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SML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다만, 대표적 AI 수혜주인 엔비디아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 및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는 짙어지는 모습이다. 파월 Fed 의장은 오는 6일과 7일 각각 하원과 상원 증언에 나설 예정이며, 8일에는 2월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월 35만3,000건에서 19만건으로 크게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일에는 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ADP 2월 비농업 신규 고용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서비스업 경기는 확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3을 기록했다. 전월 52.5에서 하락했지만, 시장 전망치 51.3을 상회했으며, 기준선 50을 넘어서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2월 서비스업 PMI는 52.6으로 시장 예상치와 전월보다 부진했지만, 50을 웃돌면서 확장세를 유지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9.8%를 나타냈다. 이는 전일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6만9,000달러를 돌파해 지난 2021년 11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으로 인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中 성장률 목표 달성 비관론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9달러(-0.75%) 하락한 78.1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애플(-2.84%)이 전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반독점법 위반으로 18억4,000만유로(약 2조6,7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데 이어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 소식이 전해지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테슬라(-3.93%)는 中 출하량 감소 여파 지속 속 독일 공장 가동 중단 소식도 전해지며 이틀째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2.96%), 아마존(-1.95%), 알파벳A(-0.51%), 메타(-1.60%), 넷플릭스(-2.81%)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했고, 브로드컴(-4.24%), 퀄컴(-3.07%), ARM(-2.8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36%), ASML(-2.93%)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AMD(-0.11%)는 美 상무부가 AMD의 대(對)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에 장중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낙폭 대부분을 만회하며 소폭 하락했다.
반면, AI 대표적 수혜주인 엔비디아(+0.86%)는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다 반등에 성공하며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고, 소매 기업 타겟(+12.02%)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최근 급등세를 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1.53%)는 장중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해 소폭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대만이 상승한 반면, 일본,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3월5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차익 매물 출회 등에 약보합권인 0.03% 하락한 40,097.63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전거래일 사상 최고치 재경신 및 4만엔선을 첫 돌파한데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다만, 日 정부가 디플레 종식 선언 검토 관련 소식을 부인한 점은 증시의 낙폭을 제한했다. 일본 정부가 23년 만에 ‘디플레이션 탈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전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디플레이션 종식 발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신도 요시타카 일본 경제재생상 또한 디플레이션 종식 선언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무언가 선언할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日 총무성은 2월 도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전월치 1.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S&P글로벌에 따르면, 日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9를 기록했다. 2022년 9월부터 지속된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닛산자동차(-1.58%), 캐논(-0.77%), 소니(-0.58%) 등이 하락한 반면, 노무라홀딩스(+3.28%), 후지쓰(+3.15%) 등은 상승했다.
3월5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전인대 올해 성장률 5% 안팎 제시 속 0.28% 소폭 상승한 3,047.79에 장을 마감했다.
리창 中 총리는 금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정부공작 보고를 통해 2024년 성장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목표치로 1991년(4.5%)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리창 총리는 올해 성장률 목표로 제시한 ‘5% 안팎’ 과 관련 “국내외 상황과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했고, 필요와 가능성을 함께 검토했다”면서 “성장률 목표는 취업 증가와 리스크 예방과 해소, 경제 성장 잠재력과 이를 지지하는 조건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부양책은 나오지 않아 지속 가능 성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모습이다.
한편, 금일 발표된 올해 2월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5로 집계되며 전월보다 둔화됐지만 14개월째 50선을 웃돌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이는 기업 활동과 총 신규 주문이 14개월 연속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콩항셍 지수는 2.61% 하락한 16,162.64에, 대만가권 지수는 0.42% 상승한 19,386.92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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