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9개월 만에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의 자리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0)가 대신 차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7.2% 급락하면서 이날 세계 부자 순위 1위가 머스크에서 베이조스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베이조스가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현재 그의 순자산은 23억 달러(약 266조 7194억원)에 달한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1977억 달러(약 263조 2968억원) 수준이다.
머스크와 베이조스의 자산 차이는 한때 1420억 달러(189조 1156억원)까지 벌어졌으나 아마존과 테슬라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면서 이날 역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실제 아마존 주가는 2022년 말 이후 두 배 이상 상승해 사상 최고를 눈앞에 둔 반면 테슬라는 2021년 최고점 대비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의 지분 9%를 가진 대주주다. 그는 2017년에도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른 바 있다.
세계 최대 명품 제조업체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74)은 베이조스와 머스크를 바짝 따라붙고 있는 인물이다.
아르노 회장은 현 자산은 1975억 달러(약 263조 700억원)로, 테슬라 주가가 더 떨어진다면 2위 자리도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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