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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기 총장, 홍이삭 ‘싱어게인3’ 우승? “10년 음악 인생…삶의 결과로 얻어진 결과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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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50여 개 부족 중에서 세 번째 큰 부족인 TESO 지역 중심에 있는 우간다 쿠미대학
홍세기 총장, 교육자로서 보람을 느꼈던 순간? “함께 일하던 선생님들이 이곳저곳에서 잘 지낸다는 소식을 들을 때 가장 기뻐”
좋은 신앙적 교육 행위는 기다려주고 생각을 끌어내주고 그 사람이 뭘 할 수 있는지 경험하게 해주는 것!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에 가치를 이해하고 개발해나가는 것이 교육자가 하는 일
해악이 되는 상황 속 대처 방법? “절차를 밟고 분리해 내고 관리해야”
자녀 양육 방식?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을 때 공감해 주고 스스로 극복해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만 확실히 있으면 된다

최근 우간다 쿠미대학 홍세기 총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간다 쿠미대학은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동북 방향으로 약 310 km 지점 떨어져 있으며 우간다 50여 개 부족 중에서 세 번째 큰 부족인 TESO 지역 중심에 있다.

주변에는 두 개의 큰 도시 Soroti(50km), Mbale(60km)가 사이에 위치해 있다. 쿠미대학은 한국인 선교사가 아프리카에 설립한 최초 종합대학이며 우간다 동북지역 최대 대학으로 졸업생들은 동북지역 비즈니스, 정계, NGO 등에 진출해 사회를 개발하고 변혁하는 일을 훌륭하게 해 내고 있다. 

홍세기 총장은 우간다 쿠미대학에 간지 6년이 됐으며 우간다 쿠미대학 이전엔 파푸아뉴기니, 인도, 필리핀 마닐라 한국 아카데미 교육 선교사로 지냈다.

이젠 가수 홍이삭 아버지로 소개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는 홍세기 총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교육, 리더십, 가수 홍이삭 어린 시절, 특별한 자녀교육법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다.

다음은 홍세기 총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총장님께선 교사 선교회 회원으로 서울에서 전근 부산 지역 교사 선교회 개척을 하셨고 이후 파푸아뉴기니 선교사, 한동대학교 국제 학교 교장, 마닐라한국아카데미 교장, 우간다 쿠미 대학 총장 등으로 수년간 있으셨고 지금도 총장으로 계신데 수년간 교육자로서 살면서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교육이라는 게 단기적으로 결과를 볼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가장 큰 보람은 가르쳤던 제자들, 같이 일하던 선생님들이 이곳저곳에서 잘 지낸다는 소식을 들을 때가 가장 기쁩니다.

Q. 어떤 가치를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하는지 궁금합니다.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이상적인 교육은 무엇이며 총장님만의 교육 철학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교육은 신 혹은 어떤 절대자가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르친다기보단 함께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스스로 깨닫거나 어떤 배움의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자녀를 가르치거나 학생들을 가르치려는 욕심이 많은데, 어떻게 보면 신의 영역을 넘어서는 무례한 교육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신앙적 교육 행위는 기다려주고 생각을 끌어내주고 그 사람이 뭘 할 수 있는지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며 스스로 자기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담긴 가치가 어떤 것인지는 각자가 선택하는 영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성실성, 인간에 대한 존중, 자기 삶을 귀하게 여기는 것을 전제로 본인의 이야기를 찾고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에 가치를 이해하고 개발해나가는 것이 교육자가 하는 일입니다. 

우간다 쿠미대학 졸업식 현장
우간다 쿠미대학 졸업식 현장

Q. 교육자로 있다 보면 사랑하기 정말 쉽지 않은 상황과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례뉴스 독자분들인 경영자와 리더분들도 마찬가지로 직원들을 대할 때, 팀원들을 대할 때 등 진짜 사랑하기 쉽지 않은 상황들이 많이 있는데 이러한 상황과 사람들을 어떻게 사랑해야 될까요? 총장님의 방법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학교에 있다 보면 학생들을 사랑하게 되고 학생들이 교육 활동을 열심히 잘해주면 너무 예쁘고 다 잘 해주고 싶습니다. 반면, 자기 일을 가치롭게 여기지 않는 학생들 같은 경우엔 처음에는 많이 기다려주는 편입니다.

해악이 된다면 학교 규정에 따라 절차를 밟겠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 그가 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또 격려를 합니다. 근데 그게 어떤 습관이나 다른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성품과 연관된다면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절차를 밟고 분리해 내고 관리해야 합니다.

Q. 거짓말하는 사람, 늘 지각하는 사람, 말 안 듣는 사람, 나를 무시하는 것 같은 사람 등 직장 내에서 경영자 혹은 리더분들은 이러한 직원들을 대하는 방법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될까요?

어려운 질문인데 저 같은 경우에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공동체가 같이 움직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사실 지금까지 함께 일했던 분들 중에서 질문했던 것과 같은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제가 함께 일했던 분들은 직업적으로 일을 하는 게 아닌 자기 소명으로 일을 시작한 사람들이기도 해서 다들 너무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근데 지금 아프리카에서 방금 이야기해 주신 일들이 그대로 일어납니다. 말도 없이 사라진다든지 성실하지 않는다든지, 그래서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분위기를 잡아가려고 합니다. 마치 높은 산을 오르기 위해 베이스캠프를 높게 치는 것처럼 전반적인 분위기를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으로 만듭니다.

홍세기 총장이 직접 찍은 우간다 현지인 모습
홍세기 총장이 직접 찍은 우간다 현지인 모습

벌을 주지는 않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마음을 많이 쏟기보단 성실하게 하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줍니다. 학교 직원들 근태 기준이 있는데 규정과 절차에 따라 순서를 밟으면 됩니다.

근 20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학교 교장을 두 학교에서 맡아 운영했는데 그동안 한 번도 소리를 지른 적이 없었습니다. 이유는 혹시 잘못된 게 보여도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규정에 따른 당신의 선택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꼭 있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사전에 합니다. 내가 있는 집단이 가지고 있는 규정을 공유하고 벗어나는 사람들은 학생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로 절차대로 순서를 밟습니다. 저는 그 집단의 분위기나 효율을 전반적으로 높이려고 잘하는 분들을 강화해 하고 있습니다.

Q. 총장님은 어떠한 어린 시절을 보내셨습니까? 교육자의 길로 가게 된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으실까요?

뭘 해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절대 선생은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겪은 교육은 최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렸을 땐 입시 때문에 맞으면서 공부해야 됐고 중·고등학교, 대학을 다니던 군사정권 시절에는 이건 군대지 학교가 아니다는 생각을 했고 절대 선생을 하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교육 대학에 가서 10년을 이 분야를 계속해야 될지 말지 고민하다가 결국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배경에는 어머니의 역할이 컸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저를 완전히 믿어줬고 어떤 고민을 하면 그냥 묻지 않으셨습니다. 어려운 일인 것 같으면 기다려주고 제가 이야기할 때까지 기다려줬습니다. 고도의 신앙 행위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제 자신에 대해 혹은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에 대해 해를 입어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Q. 일평생을 교육 밖에 안 하셨는데 후회되신 적은 없으십니까?

후회된 적은 없습니다. 교육을 하기 싫었던 게 아니라 청소년 시절 10년 정도 제가 어떻게 살아야 될지 몰라 망설였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제가 선생이 아니면 어떤 걸 했을까 상상이 안됩니다. 학자가 돼서 사람들을 만나고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제가 아는 게 있으면 안내도 하고 학생들이 즐겁게 즐기는 걸 보는 게 즐겁습니다.

(사진출처: JTBC ‘싱어게인3’ 방송화면 캡처)
(사진출처: JTBC ‘싱어게인3’ 방송화면 캡처)

Q. 총장님의 아들인 가수 홍이삭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지난 1월 18일 JTBC ‘싱어게인3’에 우승을 하는 현장에도 함께 하셨는데 당시 기분이 어떠셨습니까?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아이가 음악을 할 때부터 미리 일직 떨어지면 힘들었겠지만 최종까지 간 게 감사했습니다. 아이를 포함해 대한민국의 모든 젊은이들이 치열하게 임하는 모습이 측은한 마음이 들었고 젊은이들의 삶이 투영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음악 인생에 인정받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이삭이는 우연하게 우승을 한 게 아닌 10여 년 정도 어려서부터 거의 음악 속에 살았습니다. 누구나 열심히 한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건 아닙니다. 삶의 결과로 얻어진 결과라 생각합니다.

Q. JTBC ‘싱어게인3’ 파이널 2차전에서 총장님의 추천으로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선곡했다고 하던데 선곡의 이유가 궁금합니다.

사실 전 노래를 잘 모릅니다. 학교에서 일하는 어떤 사람이 KBS 음악 PD를 했는데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부르면 좋겠다고 추천해 줘서 들어보니까 기사 내용도 좋아 이삭이에게 추천했습니다. 비하인드는 파이널에서 추천한 게 아닌 경연 중간에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사실 유명한 노래를 선곡하는 건 위험합니다. 근데 재밌었던 건 마지막에 약간의 실수를 하긴 했지만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선곡해서 전체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재미난 일이 일어나게 됐습니다. 

‘싱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은 경연 프로그램이기에 매회 떨어질 수 있기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6~7곡을 부르는 동안 옆에 있는 작가가 “이삭 씨는 매회 엄청 고민하면서 경연을 임하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일관성이 있어 신기한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신기한 사람인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스토리에 일조했다면 어떤 섭리가 들어간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웃음).

(사진출처: 홍이삭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홍이삭 인스타그램)

Q. 가수 홍이삭은 어렸을 때 어떤 아이였습니까? 가수라는 꿈을 지지해 줬습니까?

이삭이는 어렸을 때 공부를 하며 음악을 했던 게 아니라 그냥 음악을 자연스럽게 하게 됐습니다. 저는 사실 이삭이 본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음악을 한다고 미국 버클리 음악대학으로 간다고 할 때 동의했고 돈이 없어 3학기만 하고 군대에 간다고 할 때도 가라고 했습니다.

다만, 이삭이가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제 마음에 어떤 결심이 있었냐면 세상에 빈곤을 가장한 직업이 성직자와 예술가 2개입니다. 어떻게 보면 빈곤해서 스피릿이 나오는 것입니다.

뭘 벌기 위해, 넉넉해지기 위해 성직자나 예술가가 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영역은 온전히 이삭이의 선택이라고 생각해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네가 좋아하는 것이지만 여기서 부가가치는 기대하지 말아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삭이는 어려서부터 그랬지만 커서도 다른 일에 대한 가치 부여를 하지 못했습니다. 연주할 때만 유독 눈빛이 빛났고 혹시나 이삭이에게 주어진 일이 다른 것일까 싶어 미술, 건축 등 다른 분야 쪽도 시도해 봤는데 옆에서 볼 땐 다른 분야에 관심이 있는 것 같진 않았고 음악 밖에 할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삭이는 어려서부터 굉장히 밝았는데 초등학교 때 선교지에서 한국으로 되돌아올 때 많이 우울해했습니다. 이삭이는 음악을 친구 삼아 음악세계 탐구를 혼자 했습니다. 이삭이는 집에서 자기 혼자 뭔가를 탐구했고 해냈습니다.

Q. 자녀 양육 방식이 궁금합니다. 자녀들을 어떻게 키웠습니까?

사실 제가 그렇게 좋은 환경에서 크지 않아 아이들이 지금 공부하는 환경만으로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선교지에 가면서 아이들에게 오히려 어려움을 줬습니다. 전혀 다른 환경을 줬습니다.

첫 번째는 서울에서 근무하다가 갑자기 부산으로 갔습니다. 부산은 말투도 다르고 사람들 성격도 급한 편이었습니다. 부산에 적응할만할 때 파푸아뉴기니에 갔습니다.

당시 아이들은 학교에 가면 계속 울었습니다. 우리가 가르쳐 줄 수 있는 게 없었고 같이 울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면 듣고 공감해 줬습니다. 적응할만할 쯤 한국에 와서 학교 성적이 크게 떨어졌고 외국에서 왔으니 그때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몇 차례 어려움을 겪다 보니 아이들 스스로 어려움을 겪고 이겨낸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광야에서 함께 있어주는 것입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을 때 공감해 주고 스스로 극복해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극복의 과정을 통해 자신감도 얻게 되고 뭔가 해낼 수 있는 성취감도 느끼게 해줬습니다. 같이 있는 게 최선이고 답은 아이들에게 있었습니다.

Q.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최고의 리더십은 무엇입니까? 비즈니스 일터에서 일하는 경영자와 리더분들을 위해 리더십 부분에서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최고의 리더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대답하기 어려운데 최고의 리더십이라기보단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교육은 성경적인 용어로 하면 성육신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인간에게 와서 함께 공감해 주고, 힘들어하고 이런 것 자체가 멤버들을 격려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들 스스로 뭔가를 해낼 수 있는 능력과 에너지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능력들을 최고로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은 내가 당신과 같이 있다는 마음을 주는 것입니다.

좋은 가이드라인을 주거나 좋은 전략을 개발하는 것조차 그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자기들이 전략을 만들고 자기들이 방법들을 만들어내고 수행을 하도록 합니다.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만 확실히 있으면 됩니다. 

어떤 일이 중요한지는 리더들의 감각이 필요합니다. 이런 감각들을 나누면서 멤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공감해 주면 최고의 리더입니다. 

사람들이 버릇없어지고 하지만 그런 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정한 동기는 어렵습니다. 학교든 기업이든 운영의 목적이 이윤 추구가 아닌 기여입니다. 기업의 최종 목표는 이윤 추구라는 말은 잘못된 말입니다. 위대한 기업은 위대한 기여를 하는 것입니다. 즐겁게 일하면서 기여하고 그들이 만들 제품이나 시회에 기여하는 자체가 기업의 목적입니다.

기여하는 것이 삶의 의미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삶을 통해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 돈은 그것에 따라오는 부수적인 것입니다. 운영을 하다 보면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떤 기여를 하는가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Q. 총장님이 생각하시는 가장 고귀한 삶은 무엇입니까? 향후 비전과 계획도 궁금합니다.

현재 아프리카에 있는데 더 이상 있을 수 없을 때까지 계속 있으려고 합니다. 이유는 아프리카 사람들은 역사적인 어려움의 이유로 자존감이 많이 낮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성경에서 말하는 나그네같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주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주는 일이 제 인생의 가장 큰 가치입니다. 만나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그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결과는 긍정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긍정적이었습니다. 학생도 적고 월급도 못 줘서 대규모 파업까지 갔었던 학교이었는데 함께 일궈나가기 시작했고 입소문으로 5년 만에 학생이 3배가 됐고 학교 재정도 3배 늘어났습니다. 월급도 올려주고 학생들도 자부심 있어졌습니다.

그들과 함께 공감해 주고 준비하고 함께 활동하는 것이 그들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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