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바람의 손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질주가 멈출 줄 모른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4 MLB 시범경기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우완 선발 투수 다코타 허드슨을 상대로 2루수 땅볼 물러났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직구를 노려쳤으나, 내야 땅볼이 됐다.
이후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2루에선 볼넷을 골라낸 이정후다. 다만 후속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좌익수 뜬공에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추격을 허용한 4회초 무사 1, 3루의 찬스. 이정후는 콜로라도 우완 투수 라이언 펠트너의 몸쪽 낮게 들어오는 초구 직구를 건드렸으나 파울이 됐다. 반응하기 시작한 이정후는 이어 몸쪽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해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그러나 컨택하면 이정후였다. 불리한 볼 카운트임에도 3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노려쳐 좌익수 방면 안타로 연결했다. 이때 3루 주자를 홈까지 불러들이면서 타점을 수확했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점은 3갸로 늘었다.
이후 이정후는 대주자 체이스 핀더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이정후는 MLB 시범경기 데뷔전이었던 2월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이날까지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462(13타수 6안타), 출루율은 0.533까지 올라갔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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