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효율성 1위
현대차 아이오닉 6
유류비 800만 원 절약 가능?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2024년 신형 전기차 중 가장 연료소비효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발표된 10위 순위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의 모델이 8자리를 차지하며 국산 전기차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3일 에너지부와 EPA가 공동 운영하는 연료 절약 정보 사이트 퓨얼이코노미에 현대의 아이오닉 시리즈, 코나 일렉트릭, 기아의 EV6 등이 포함된 연료소비효율 순위가 발표됐다. 측정 단위는 MPGe(Mile Per Gallon equivalent)로 휘발유 1갤런(약 3.785리터)당 주행 거리를 나타낸다.
140MPGe 기록한 아이오닉 6
완충 시 580km 주행 가능해
1위로 뽑힌 현대 아이오닉 6 롱레인지 후륜구동(18인치 휠)의 복합연비는 140MPGe로 조사됐다. 휘발유 약 3.8리터로 225km(140마일)를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약 6,500원으로 225km를 주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아이오닉 6 롱레인지를 5년간 소유 시 평균 대비 6,000달러(약 800만 원) 상당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아이오닉 6 롱레인지는 최고 출력 225마력과 최대 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를 통해 후륜구동으로 움직인다. 준수한 동력 성능과 더불어 77.4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완충 시 미국 EPA 기준 361마일(58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아이오닉 6 롱레인지의 시작 가격은 5,260만 원으로 뛰어난 효율을 지녔음에도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이뤄졌다.
2위로 뽑힌 루시드 에어 퓨어
가격 높지만 성능 뛰어났다
2위는 루시드 에어 퓨어 후륜구동(19인치 휠)이다. 복합 연비는 137MPGe로 아이오닉 6보다 다소 낮았다. 가격은 78,900달러(약 1억 500만 원)로 아이오닉 6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완충 시 658km(409마일)의 압도적인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동력 성능도 뛰어나다. 320kW의 출력을 내는 전기 모터를 통해 430마력의 최고 출력과 56.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4.3초에 불과하다. 성능은 듀얼 모터 버전보단 떨어지지만, 전륜 구동 모델보다 5,000달러(666만 원) 이상 저렴하다. 부드러운 주행 감각과 코너링 시 안정된 회전이 가능해 편안한 승차감도 장점이다. 이밖에 루시드의 DC 급속 충전 방식으로 12분 이내 충전으로 최대 240km(150마일) 주행이 가능하며 실내에는 34인치 커브드 글라스 콕핏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시인성을 높였다.
스포티한 주행성 강조한 i4
효율까지 사로잡은 전기차
3위는 아이오닉 6 스탠다드 RWD가 차지했으며, 4위는 루시드 에어 퓨어(20인치 휠), 5위는 아이오닉 6 롱레인지 AWD가 차지했다. 6위는 BMW i4 eDrive35 그란 쿠페가 뽑혔다. 복합 MPGe 값이 120으로 측정되었다. 최고 출력 281마력과 최대 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후륜에 장착되었으며 제로백 6초를 기록했다.
배터리 사양은 66kWh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었으며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481km(299마일)를 주행한다. 53,195달러(약 7,09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전기차 특유의 낮은 무게 중심을 통한 안정적인 코너링과 부드러운 주행 감각, 빠른 반응성을 지니고 있다. 스포티한 주행 감각으로 다른 전기차들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 기아의 EV6 롱레인지,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도 7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는 8위, 아이오닉 5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은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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