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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황재복 SPC 대표가 결국 구속됐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노동조합 탈퇴를 강요한 혐의로 구속됐다. 여기에 검찰 수사관에 향응을 제공한 뒤 내부 수사자료를 빼낸 혐의로 받고 있다.
검찰은 노조 탈퇴 강요와 수사 정보 거래에 허영인 SPC 회장이 개입됐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인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를 마친 뒤 기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황재복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황재복 대표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발부 배경을 설명했다.
황재복 대표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SPC그룹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의 조합원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했다.
이를 거부할 조합원에 경우 승진 인사 등에서 불이익을 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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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SPC 본사. (사진=연합뉴스) |
검찰은 황재복 대표가 노조위원장이 사측 입장에 부합하는 인터뷰나 성명을 발표하게 하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황재복 대표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작년 6월까지 검찰 수사관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 청구 사실, 내부 검토보고서 등 수사정보를 빼내고, 수백만 원대 향응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과정에서 황재복 대표는 수사관을 만나는 SPC 백 모 전무에게 “술을 많이 먹이라”는 취지의 지시를 전달한 것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3일 백 전무는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또 황재복 대표가 검찰 수사관에게 자신의 법인카드로 선물 등을 결제하고, 골프 접대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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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인 SPC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
검찰은 노조 탈퇴 강요와 수사 정보 거래에 허영인 SPC 회장이 개입됐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인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노총은 피비(PB)파트너즈와 비알코리아(던킨도너츠), 에스피엘(SPL)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유사한 노조파괴 행위 벌어졌고, 회사 차원에서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한편, 허영인 회장은 배임혐의 관련 지난달 무죄를 판결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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