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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마감체크] 인공지능 반도체 훈풍으로 코스피·코스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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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1.21% 상승한 2,674.27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AI 훈풍 지속 속 델 주가 폭등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기술주 강세, 기업 실적 호조 등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664.52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2,662.32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해 2,682.80에서 고점을 형성했다. 오전 중 2,666선으로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재차 상승폭을 키워 2,675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도 2,675선 부근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결국 2,674.27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인공지능(AI) 반도체 훈풍이 지속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는 1%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관은 하루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특히, AI 반도체 훈풍 지속 등에 SK하이닉스(+6.59%), 삼성전자(+2.04%) 등 AI 반도체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지속 속 KB금융(+8.66%), 삼성생명(+7.22%), 하나금융지주(+6.36%), POSCO홀딩스(+6.14%), 삼성물산(+4.02%), 현대모비스(+3.92%) 등 저PBR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AI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PC·서버 제조업체인 델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특히, AI에 최적화된 서버가 49억 달러(6조5,4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40% 증가한 수준이다.

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 서버 출하가 8억 달러에 달한다며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라고 언급했으며, “AI 서버 주문량이 40%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델(+31.62%) 주가가 폭등했으며, 엔비디아(+4.00%), AMD(+5.25%) 등 AI 반도체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66(+4.29%) 급등한 4,929.58를 기록했다.

인공지능. 사진=픽사베이
인공지능. 사진=픽사베이

연휴 기간 발표된 미국 PCE 물가지표가 전월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하락 추세를 보여주면서 안도감이 형성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된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8% 상승했다. 1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오르고,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년동월대비 수치가 모두 전월보다 둔화하는 흐름을 나타앴다.

지난 1일(현지시간)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전월의 49.1에서 하락했으며, 시장 예상치 49.5도 밑돌았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부각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홍콩이 하락한 반면, 일본, 중국, 대만이 상승하는 등 대부분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2원 하락한 1,331.3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36억, 413억 순매수, 개인은 6,225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050계약, 441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2,898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 하락한 3.360%,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1bp 하락한 3.434%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4.5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852계약 순매수, 은행은 1,83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4틱 오른 112.7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5,908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12,826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KB금융(+8.66%), 삼성생명(+7.22%), SK하이닉스(+6.59%), 하나금융지주(+6.36%), POSCO홀딩스(+6.14%), 포스코퓨처엠(+5.52%), 삼성물산(+4.02%), 현대모비스(+3.92%), 삼성전자(+2.04%), 현대차(+2.00%), LG화학(+1.99%), 신한지주(+1.49%), 기아(+0.8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2.00%), NAVER(-1.54%), LG에너지솔루션(-0.75%), 삼성SDI(-0.66%), 카카오(-0.38%)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보험(+3.89%), 철강금속(+2.87%), 기계(+2.38%), 전기전자(+2.14%), 금융업(+2.00%), 유통업(+1.71%), 증권(+1.47%), 제조업(+1.47%), 종이목재(+0.78%), 화학(+0.73%), 운수장비(+0.66%), 음식료업(+0.4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1.86%), 운수창고(-1.54%), 통신업(-1.36%), 서비스업(-1.27%), 건설업(-1.18%), 의약품(-0.97%) 업종 등은 하락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1.16% 상승한 872.9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69.36으로 상승 출발했다. 장중 저점으로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키워 오전 중 875.30에서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일부 상승폭을 반납해 오후 장중 870선 부근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장후반 재차 상승폭을 키워 결국 872.97로 장을 마감했다.

AI 반도체 훈풍 지속 속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지수는 1%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GST(+24.87%), 퀄리타스반도체(+16.29%), 고영(+14.00%), 케이엔솔(+12.09%), 티에프이(+9.56%), HPSP(+8.95%)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휴젤(+10.11%)이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미국 FDA 허가 등에 급등하는 등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31%), 에코프로(+2.43%) 등 2차전지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라인,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라인, 사진=삼성전자 제공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138억 순매수, 개인은 2,069억 순매수, 기관은 0억 순매매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휴젤(+10.11%), HPSP(+8.95%), 삼천당제약(+5.87%), 알테오젠(+4.11%), 주성엔지니어링(+3.54%), 레인보우로보틱스(+3.10%), 동진쎄미켐(+3.09%), 에코프로(+2.43%), 솔브레인(+1.47%), 에코프로비엠(+1.31%), 카카오게임즈(+1.07%), HLB(+0.74%), 이오테크닉스(+0.49%), 신성델타테크(+0.2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엔켐(-6.60%), 펄어비스(-4.61%), JYP Ent.(-2.04%), 셀트리온제약(-1.44%), 클래시스(-0.93%), 리노공업(-0.2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반도체(+3.87%), 기타서비스(+2.91%), IT H/W(+2.90%), 컴퓨터서비스(+2.80%), 기계/장비(+1.94%), 금융(+1.56%), 종이/목재(+1.56%), IT 부품(+1.38%), 금속(+1.11%), 일반전기전자(+0.97%), 정보기기(+0.88%), 제약(+0.83%)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인터넷(-2.45%), 오락/문화(-1.66%), 화학(-1.42%), 방송서비스(-1.28%), 섬유/의류(-0.90%), 통신방송서비스(-0.86%), 의료/정밀 기기(-0.64%) 업종 등은 하락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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