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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4일 “팔공산을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립공원, 더 나아가 세계인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명산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 서관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 참석해 “중앙정부가 나서서 팔공산을 더욱 잘 가꾸고 발전시켜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명품 국립공원으로 키워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팔공산은 연간 358만명이 찾는 명산으로 5200여종의 야생 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대통령실은 1987년 국립공원공단이 설립돼 국립공원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시작된 이후 국립공원 관련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동이 어려우신 분을 위해 무장애 탐방로와 같은 인프라를 확충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하며, 탐방로·주차장·화장실을 비롯한 노후 시설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불교문화 유산들이 팔공산 국립공원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주변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며 “팔공산 국립공원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 대구를 찾아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약속드렸다”며 “지역주민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셨고, 불교계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셨다. 제가 약속드린 지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팔공산은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명산”이라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났던 대구와 경북의 정신이 이곳에 깃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팔공산은 태백산맥과 낙동강을 잇는 우리나라의 핵심 생태계 축이다. 15종의 멸종위기종과 5200여 종이 넘는 야생 생물이 서식하는 자연자산의 보고”라며 “이처럼 소중한 팔공산을 제대로 관리하고 보존해서 우리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진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은 국립공원 보전 및 관리를 통해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대한불교조계종 은해사 회주 돈명스님, 박금모 국립공원 명품마을협의회 회장, 황상선 국립공원 자원활동가 회장에게 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친수했다.
또 윤 대통령은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 퍼포먼스에서 종교계, 지역주민, 국립공원공단 직원 등 각계각층 대표 8명과 함께 팔공산의 랜드마크가 그려진 LED 스크린의 터치 버튼을 누르며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 지자체 및 지역주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및 지역 불교계,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및 임직원과 국립공원 명품마을 주민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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