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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의 빅데이터] 임종석은 안되고 추미애는 되고…민주당 ‘오리무중’ 공천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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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성동구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군 가운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를 대체할 친명 카드로 거론되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경기도 하남갑에 단수 공천을 받았다. 임 전 실장은 안되고 추 전 장관만 되는 공천이라는 반발속에 당내 갈등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을 두고 이재명 대표에 맞설 거물급 경쟁자들을 모조리 제거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임 전 실장이 지난 2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친명 지도부에 “서울 중·성동구갑에 대한 전략공관 위원회의 추천 의결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묻고 싶다”며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가”라고 했다. 이어 “통합을 위한 마지막 다리마저 외면하고 홀로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있겠느냐”라고도 했다.

민주당의 공천 파동 가운데 희생자로 거론되는 이는 한 두 사람이 아니다. 그동안 이 대표와 공개적으로 각을 세워왔던 비명계 5선 설훈 의원도 컷오프 끝에 탈당을 선언했다. 설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한다.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은 모두 쳐내며 아부하는 사람만 곁에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수 공천을 받았던 친명계의 한 후보자는 이 대표를 대한민국 대표 미남 배우 차은우보다 더 잘 생겼다고 찬양했지만 설 의원은 이 대표를 조선 시대 폭군인 ‘연산군’에 비유했다.

컷오프를 당한 친문 중진 홍영표 의원은 이 대표 면전에서 “남의 가죽 벗기다가 피칠갑 된다”, “왜 당신 가죽은 안 벗기나” 등의 발언과 함께 “선거 참패 전망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굉장히 안이하다”고 규탄했다. 홍 의원은 “지금 민주당 공천의 진행을 보면 하위 평가 20%가 약 31명으로 3분의 1 정도가 커밍아웃을 했다. 그런데 31명 중에 28명은 친문이나 비명 의원들”이라며 “민주당 안에서 이 대표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비판하는 사람들. 친문·비명을 비롯한 반대 세력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식의 공천이 진행되다 보니까 우려가 큰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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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민주당 공천이 끝을 모를 내홍 수렁에 빠진 가운데 현재 국면에 하나의 지표로 분석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대표의 빅데이터 언급량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기간 동안 빅데이터 언급량을 도출해보았다. 한 위원장에 대한 빅데이터 조회수는 1,809,485 건으로 나왔고 이 대표는 3,972,077 건으로 나왔다. 이 대표의 빅데이터 노출이 2배 이상 많지만 외연 확장 성격보다 민주당 공천 파장으로 인한 부정적 언급이 더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긍정적이기 보다 부정적인 성격의 노출이다. 한 위원장은 빅데이터 댓글수 184,458 건, 반응수 286,376 건으로 나왔다.

이 대표는 빅데이터 댓글수와 반응수가 각각 405,700 건, 598,911 건으로 나타났다(그림1).

그렇다면 공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추미애 전 장관과 ‘친명공천’에 대한 빅데이터 반응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빅데이터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로 같은 기간 동안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을 파악해 보았다. 추 전 장관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갈등’, ‘반발’, ‘논란’, ‘주목되다’, ‘강세’, ‘비판’, ‘흡족하다’, ‘최선’, ‘발목잡다’, ‘달다’, ‘애정있다’, ‘의혹’ 등으로 나타났다. 친명 공천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도 ‘갈등’, ‘떠들다’, ‘비판’, ‘섣부르다’, ‘불만있다’, ‘기대걸다’, ‘의혹’, ‘시끄럽다’, ‘명문’, ‘반발’, ‘우려’, ‘치명적’, ‘패배’, ‘간사’ 등으로 나왔다(그림2).

그림2
그림2.

추 전 장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비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되지만 ‘주목되다’, ‘애정있다’ 등의 연관어를 볼 때 지지층 내에서 추 전 장관에 대한 기대감도 교차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건 향후 추 전 장관과 친명 공천에 대해 중도층 유권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로 모아진다.

이번 분석에서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을 보면 추미애 전 장관은 긍겅 26%, 부정 67%로 나타났고 친명 공천에 대해서는 긍정 18%, 부정 82%로 나타났다(그림2).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연산군 공천’, ‘대장동 공천’, ‘정체불명 여론조사 공천’, ‘윤리 0점 공천’ 논란을 해소해야만 하는 이유가 분명해진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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