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56)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낙점됐다.
27일 대한 축구 협회(KFA) 전력 강화위원회는 제3차 회의를 통해 A매치 기간 대표팀을 지휘할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의 임기는 3월 A매치 2연전까지다. 이후 그는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치르게 된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A매치 2경기를 치른 뒤, 신중하게 정식 감독 선임 절차를 밟게 된다. 국내파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은 것은 지난 2018년 신태용 감독 이후 약 5년 7개월 만이다.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곧바로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낼 수 있으며, 4위를 하면 아프리카팀과 플레이오프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설영우(울산) 등 개성 넘치는 젊은 세대를 잘 아우르며 압도적인 전력으로 3연패를 이끈 바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6일 선수단 내분, 전술 부재 등의 이유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1차 회의에서 3월 월드컵 예선부터 정식 감독 체제로 가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모았으나, 2차 회의부터 임시 사령탑 선임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임시 감독으로 박항서 감독과 황선홍 감독이 거론됐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C 다큐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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