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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의 ‘내 아이가 자라는 공간’④] 겁이 많고 예민한 아이의 첫 책상 고르기

데일리안 조회수  

“이번에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위해 방을 만들어 주려고 해요. 책상은 어느 브랜드가 좋을까요? 데*커, 한*, 일*, 리*트? 추천해 주세요.”

3월을 앞두고 필자가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이다. 초등학교 입학은 아이의 성장 발달 단계에서 중요한 터닝포인트이며 본격적인 학령기에 진입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당연히 부모에게도 취학 자녀를 위한 준비가 필요한데, 그 준비 중 하나가 아이의 방을 만들어 주는 것, 아이에게 첫 책상을 선물하는 것이다.

아이의 방을 구상할 때 방의 구조, 예산의 고저, 아이의 기질과 성향, 가족의 라이프스타일 등 고려 사항이 천차만별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어떤 가구 브랜드를 선택할지를 먼저 생각한다. 책상의 경우 기능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중요한 것은 책상의 기능이 아닌 책상을 사용할 아이의 성향과 기질인데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 질문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보자.

“우리 아이는 겁이 많고 상상력도 풍부해요. 혼자 방에 들어가 있는 시간보단 거실에서 가족, 특히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하죠. 만들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학습할 때도 엄마가 지켜봐 주기를 원해요. 이런 아이라면 어떤 책상어디에 배치하는 것이 좋을까요?”

‘섬세하고 예민한 아이를 위한 첫 분리 수면’ 편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이런 성향/기질의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불안도를 낮추는 것이다. 불안도를 낮춰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그렇다면 불안 요소를 낮출 수 있는 책상은 대체 무엇일까? 초등학생의 첫 책상은 책상장 세트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책상장 세트는 아직 엉덩이 힘을 충분히 기르지 못한 아이가 앉아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능요소가 내장된 책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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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장 세트는 앉았을 때 정면 부분이 책으로 가득 꽂혀있고 정리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이유로 필자는 책상장 세트보다는 h형 책상이나 단독 책상을 추천한다. 책장을 따로 두어 책과 필기구를 보관하고 서랍을 이용해 분류/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만약 책상장 세트를 선택한다면 책상에 앉았을 때 책상 위가 너저분해지지 않도록 깔끔하게 유지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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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책상을 골랐다. 어디에 두어야 할까? 공간의 효율성과 기능성보단 아이의 성향에 초점을 맞춘 책상 배치가 필요하다. 이런 성향의 아이들에게 가장 최악의 배치는 문을 등지는 배치다. 책상에 앉았을 때 등 뒤의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없다는 불안감은 오히려 집중력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방 문은 가급적 아이의 책상에서 직접적으로 보이는 곳에 위치하는 것이 좋은데,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가 문 앞의 상황을 직접 볼 수 있어 불안감을 경감시킬 수 있다.

일명 사장님 책상 배치, 방문을 기준으로 대각선 위치에 방을 바라보는 위치에 책상을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배치다. 앉았을 때 방의 전체를 파악하면 공간을 장악하는 느낌이 들어 불안도를 낮추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방문을 열고 누군가가 들어왔을 때 고개 한 번, 눈빛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자세가 흐트러짐을 방지할 수 있다. 반대로 문을 등지는 배치는 누가 방에 들어오면 몸을 돌려 누구인지 확인해야 하기에 집중력이 흐트러질 가능성이 크다.

“책상이 다 같은 책상이지 뭐가 다를까?”, “비싸고 기능이 많으면 좋은 책상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아이가 하루 중 가장 많은 활동을 하는 곳이고 집중력을 요하는 장소라면 가구의 기능이 아닌 사용자(아이)의 성향과 기질 파악이 더 중요하다. 브랜드, 가격보다 아이의 특성을 고려하여 선택된 책상은 아이의 학습과 창의성 발전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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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도다미네플레이스 대표 dodamine_place7@naver.com

#리틀마인드#플레이올라#신은경#도다미네플레이스#도도존#육아인플루언서#아동심리#아이방꾸미기#아이방인테리어#아이방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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