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웨이브 서바이벌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탈락자 작가 하미나, 청와대 경호원 출신 배우 이수련, 변호사 임현서가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신 하마(하미나 분), 낭자(이수련 분), 벤자민(임현서 분) 3인이 소회를 밝히며, 프로그램 내 활약을 회상했다.
탈락면제권을 양도받지 못해 첫 탈락자가 된 하미나는 “만약 내가 면제권을 지녔었다면 다른 이에게 양도했을 거다. 하지만 다른 참가자들의 선택도 존중한다”라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나만 옳다는 믿음을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익명 토론에서 ‘가난’에 대한 글을 작성한 하미나는 참가자와 시청자에게 울림을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에 겪은 결핍은 당시에는 힘들었어도 지나고 나니 결국 내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더 많은 마음을 이해하게 해줬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모두의 신임 속에 기자가 됐지만 정보 공개를 유예하는 ‘엠바고 선언’으로 신뢰를 잃고 탈락한 이수련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시민과 불순분자 양측을 견제하는 역할을 택했을 뿐 누구의 편도 아니었다”라며 자신의 선택을 회상했다. 그는 “누구도 해하지 않던 불순분자와 서로 끝없이 의심하고 면제권조차 사용하지 않은 시민들 중 누가 옳다고 확신할 수 없었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수련은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은 다면적이고 절대 선도 절대 악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포용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불순분자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 임현서는 “현실 세계가 더 서바이벌처럼 치열했기에, 오히려 판타지 세계에 소풍 온 것 같은 기분이었고, 색깔 있는 불순분자가 되고 싶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공격권을 가진 불순분자였음에도 논란을 일으키는 마이클(윤비 분)에게만 공격권을 사용한 임현서는 “교양 있는 다른 참가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좋았기에, 평화로운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3일 차 정도에 정체가 탄로 났어야 했는데, 일주일 넘게 정체를 숨길 수 있었으니 기대수명보다 오래 살아남았다”라며 만족해했다.
탈락자 3인이 떠나고 커뮤니티 하우스에 남은 10인은 우승 상금을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자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이념 서바이벌 예능이다. 오는 3월 1일 금요일 웨이브를 통해 최종회가 공개된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웨이브(Wavve)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