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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국가들, 설연휴 해외여행 2배↑…단거리·테마파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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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음력 설을 명절로 즐기는 아시아 문화권에서 설 연휴를 해외에서 즐기는 이른바 ‘바이니안(拜年, 새해맞이)’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명절 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전통적인 방식 대신 해외로 탈출해 명절의 즐거움과 여행의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인구가 늘면서 설 명절 일상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여행은 특히 젊은 세대들 사이에 널리 유행하고 있으며 가족 단위의 단체 여행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새로운 명절 트렌드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 그룹의 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트립닷컴 그룹은 설 연휴 첫 5일 이내 예약된 해외 여행이 작년 대비 279%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이 어느 한 국가가 아니라 한국•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중국 등 음력 설을 명절로 즐기는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밝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올 연휴 기간 트립닷컴 예약의 38.5%는 MZ세대를 통해 이뤄졌다. 이들에게 있어 명절 기간 해외 여행은 명절 가족 모임보다 더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졌다. 올 연휴기간 트립닷컴에서 발생한 총 예약 건수 중 38.5%가 MZ세대의 해외 개인 여행이었으며 인기 여행지로는 방콕과 도쿄, 싱가포르 등지가 꼽혔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춘절 여행객의 47%는 가족 단위 여행객으로 개별 가이드를 둔 맞춤형 여행이나 소규모 그룹 투어와 더불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중국의 춘절 가족 단위 여행객의 인기 여행지로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아랍 에미레이트가 꼽혔다.

한국은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도시로 떠나는 여행자가 많았다. 일본 외의 인기 여행지로는 태국 방콕과 베트남 나트랑이 꼽혔다.

아울러 이번 명절에는 4시간 이하 비행에 대한 선호도가 지난 해 대비 199% 상승하며 ‘단거리 여행’이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테마파크에서의 특별한 경험’도 큰 인기를 누렸다.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여행객들은 도쿄와 홍콩의 디즈니랜드 방문을 선호했다. 

특히 다양한 테마파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경우, 설 연휴 가장 인기가 높았던 테마파크 톱5 중 3개(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도쿄 디즈니씨, 도쿄 디즈니랜드)를 휩쓸기도 했다.

사진=트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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