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밸류업 세부방안 실망감 속 기관과 개인의 순매도 등에 0.77% 하락한 2,647.08에 장을 마감하며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 모멘텀 지속 및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혼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6억, 855억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188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3,666계약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621계약, 639계약 순매수했다.
금일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발표햇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자율공시, 저평가 해서 우수기업에 표창 수여 등 세정 지원,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기관투자자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업가치 제고 노력 반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강제성 결여, 세부내용 추후 결정 등 구체성 미비 지적 제기 등에 실망감이 부각됐다. 최근 시장에서 부각됐던 저PBR 관련 테마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KB금융(-5.02%), 신한지주(-4.50%), 하나금융지주(-5.94%) 등 은행, 한화생명(-9.60%), 삼성생명(-3.56%), 현대해상(-7.07%), 삼성화재(-2.76%) 등 보험, 삼성증권(-3.95%), 키움증권(-3.56%), 미래에셋증권(-3.02%) 등 증권, SK(-6.76%), LG(-7.49%), CJ(-5.98%), 한화(-4.08%), 삼성물산(-4.81%) 등 지주사, 현대차(-2.05%), 기아(-3.21%), 현대모비스(-2.43%) 등 자동차 대표주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소식 등에 한국전력(+5.52%)이 상승, 불가리아 대형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 소식에 현대건설(+2.08%)도 상승했다. 한화오션(+4.79%)은 VLCC 수주 가뭄 해소 분석 등에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1.87%), 삼성SDI(+0.64%), 포스코퓨처엠(+1.11%), LG화학(+0.11%) 등 2차전지 테마는 소폭 상승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상승했고, 중국, 홍콩이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원 상승한 1,331.1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이 다소 우세했다. KB금융(-5.02%), 삼성물산(-4.81%), 신한지주(-4.50%), 삼성생명(-3.56%), 기아(-3.21%), 현대모비스(-2.43%), 현대차(-2.05%), POSCO홀딩스(-0.69%), 삼성바이오로직스(-0.49%) 등이 하락한 반면, 메리츠금융지주(+3.15%), LG에너지솔루션(+1.87%), 포스코퓨처엠(+1.11%), 셀트리온(+0.83%), 삼성SDI(+0.64%), LG전자(+0.31%), SK하이닉스(+0.2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속 0.13% 하락한 867.40에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56억, 286억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346억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2.22%), 에코프로(-0.51%), 나노신소재(-2.75%), 피엔티(-2.25%), 솔브레인(-2.19%)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했다. 이오테크닉스(+4.46%), 리노공업(+0.20%), 주성엔지니어링(+4.16%), 동진쎄미켐(-1.63%), ISC(-0.55%), HPSP(-1.63%) 시총 상위 반도체 테마는 등락이 엇갈렸다.
반면, 알테오젠(+19.36%)은 中 치루제약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마일스톤 청구 소식에 급등했다. 앱클론(+14.22%)은 제2의 HLB 기대감 등에 급등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신성델타테크(-5.28%), 에코프로비엠(-2.22%), 솔브레인(-2.19%), 펄어비스(-1.66%), HPSP(-1.63%), 레인보우로보틱스(-1.52%), 휴젤(-1.21%), 루닛(-1.19%), HLB(-1.14%) 등이 하락한 반면, 알테오젠(+19.36%), 엔켐(+11.68%), 이오테크닉스(+4.46%), LS머트리얼즈(+4.10%), 셀트리온제약(+1.33%), JYP Ent.(+1.18%), 에스엠(+0.62%), 카카오게임즈(+0.41%)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이번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대기하며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최근 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6% 하락한 39,069.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3% 하락한 15,976.25에, S&P500 지수는 0.38% 하락한 5,069.53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05% 상승한 4,663.4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엔비디아 호실적에 따른 인공지능(AI) 열풍 속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특히,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를 비롯한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연설을 대기하며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이 중 오는 29일 발표되는 PCE 물가지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CE 물가지수는 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로 금리 인상이나 인하 유무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상승해 전월의 0.2%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4% 상승해 전월의 2.6%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 올라 전월의 0.2% 상승보다 높아지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8% 올라 전월의 2.9%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1월 PCE 물가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에 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약화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1.1%를 나타냈다. 이는 전장의 65% 수준에서 하락한 것이다.
미국의 1월 신규주택판매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신규주택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대비 1.5% 증가한 연율 66만1,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8만채를 하회하는 수치다.
한편,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보이면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만4,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동부 기준 이날 오후 3시37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하루 전보다 4.93% 급등한 5만4,444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이 마침내 박스권에서 벗어났다”며, “모멘텀이 강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불활실성 속 반발 매수 유입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9달러(+1.43%) 상승한 77.5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지근한 입찰 수요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美 주요 경제지표 대기 속 혼조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이날부터 다우지수에 처음 편입된 아마존(-0.15%)이 소폭 하락했으며, 인튜이티브 머신스(-34.62%)는 달에 착륙한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측면으로 착륙해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일 수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폭락했다. 버크셔 해서웨이A(-2.16%), 버크셔 해서웨이B(-1.94%)는 예상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발표했지만 하락했고, 애플(-0.75%), 마이크로소프트(-0.68%), 알파벳A(-4.44%), 메타(-0.47%)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美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와 앨버트슨의 인수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크로거(-1.97%)가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0.35%)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02%)는 엔비디아 H200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사용되는 HBM3E 반도체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상승했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이어오던 테슬라(+3.87%), 리비안(+6.26%), 루시드 그룹(+4.30%) 등 전기차 업체들이 반등에 성공했고, 비트코인 강세 속 코인베이스(+16.85%)가 급등했다. 도미노피자(+5.85%)는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며 상승했고, 통신업체 알티스USA(+36.07%)는 차터 커뮤니케이션스가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폭등했다.
■ 아시아증시
2월26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워런 버핏 日 주식 지분 재부각 등에 0.35% 소폭 상승한 39,233.71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버크셔 해서웨이가 4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워런 버핏은 연례 주주서한을 통해 포트폴리오에 대해 설명했다. 버핏은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당분간 큰 변동을 일으키지 않을 두 종목을 언급했다. 美 정유업체인 옥시덴탈 페트롤리움과 일본 경제에 대해 베팅해 각각 9%의 지분을 가진 무역상사 5곳에 대한 비중은 무기한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일본 무역 상사에 대해서 버핏은 “미국에서 흔히 보는 것보다 경영진에게 훨씬 덜 공격적으로 보수를 지급하고, 전부 수익의 3분의 1만 배당으로 지급하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면서 “보유한 막대한 현금은 다양한 사업 구축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주식을 재매입”하는 등 버크셔와 닮았다고 호평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쓰비시상사(+1.54%), 미쓰이물산(+1.43%) 등 종합상사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종목별로는 NEC(+3.67%), 스즈키자동차(+2.29%), 신에쓰화학공업(+1.70%),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1.68%), 도요타자동차(+1.25%) 등이 상승했다.
2월26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양회 경계감 속 차익 매물 출회 등에 0.93% 하락한 2,977.02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내달 4일 개막할 예정. 국정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14기 2차회의는 내달 4일,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2차회의는 5일 각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회해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인대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경제정책 추진 방향 등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中 당국은 작년 전인대에서 ‘5% 안팎’의 성장률을 목표로 설정했고, 올해 초 중국은 작년 한 해 성장률이 5.2%로 집계돼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어떤 부양책을 내놓을지 주목하며, 양회에 대한 경계감이 짙어진 가운데,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도 출회되는 모습이다.
홍콩항셍 지수는 0.54% 하락한 16,634.74에, 대만가권 지수는 0.31% 상승한 18,948.05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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