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내용 실망감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리튬 가격 바닥 분석
리튬, 니켈 등 배터리 핵심 재료로 쓰이는 메탈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세계 1위 리튬기업인 미국 앨버말과 세계 최대 광산기업 스위스 글렌코어가 “리튬과 니켈값이 지금보다 더 떨어지기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앞다퉈 내놨으며,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도 최근 “올해 리튬 가격은 현재 범위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지속 하락해 지난달 kg당 86.5위안까지 떨어진 뒤, 이달 88위안으로 소폭 반등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 속 엔켐, 웰바이오텍, 광무, 강원에너지 등 일부 리튬 테마가 상승했다.
◆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내용 실망감
정부는 금일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에서 구상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내용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유관기관과 함께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오는 7월부터 상장사들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세워 공시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관기관과 오는 5월 2차 세미나를 열고 6월 중 최종 가이드라인을 확정한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방안에 따르면, 약 1,600개에 달하는 전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수립하고 연 1회 자율 공시하게 되며, 기업가치 개선 계획에는 ‘현황 진단→목표 설정→계획 수립→이행 평가·소통’ 등의 내용이 담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부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다양한 세제 지원책을 인센티브로 제시할 방침이며 매년 우수기업에 대한 표창을 수여하고, 모범 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 지원 혜택을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 발표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하나금융지주, KB금융, 삼성생명, 흥국화재, 키움증권 등 손해보험/생명보험/증권/은행 등 금융주, 영원무역홀딩스, LG, SK 등 지주사 테마,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자동차 대표주/자동차부품 테마 등이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는 오는 28일 예정된 배당락일을 앞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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