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이 영화‘파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고은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만나 영화 ‘파묘’ 개봉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사바하’, ‘검은 사제들’ 등 오컬트 장르를 이끄는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극 중 김고은은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 역을 맡았다.
이날 김고은은 혼을 부르는 장면에 대해 “큰 압박과 스트레스가 있었다. 도망가고 싶었다”며 가장 어려웠던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무속인 선생님들이) 굿하는 걸 여러 번 봤을 때 퍼포먼스를 하기 전 벽 쪽을 보고 서서 경문을 30~40분 정도 읊는데, 음을 타는 것과 톤이 너무 멋있더라. 그걸 제가 해야 하는 거다. 저게 내공인데 저 내공을 내가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생님들 톤도 허스키하기도 하고, 멋있게 구른다. 선생님들과 같이 연습해서 그런지 (나한테) 뭔가 맑고 청아한 소리가 나온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기도 하다”라고 아쉬웠던 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고은은 “선생님들이 시범을 보이실 때마다 항상 음이 달랐다. 다 애드리브라고 하더라. 도저히 애드리브로 가져가기에는 불안하고 안되겠다 싶어서 선생님께 3번만 처음부터 끝까지 해달라고 부탁하고 녹음해서 이 3개 중에서 가장 잘 탈 것 같은 음을 통으로 외웠다. 그 방법밖에는 없었다. 경문도 다 외웠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고은을 비롯해 최민식, 유해진, 이도현 등이 출연한 영화 ‘파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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