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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의 ‘비침습 혈당 측정’ 위험 경고한 FDA…정확도 떨어진다

테크플러스 조회수  

최근 웨어러블 제조사들은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비침습 혈당 측정이란, 피부를 침으로 찌르지 않고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혈당 측정

(출처: 삼성서울병원)

일반적으로 당뇨 환자는 정해진 시간마다 혈당을 측정해야 한다. 과거에는 란셋(채혈침)이라는 작은 바늘을 사용해 손가락에서 혈액을 채취해 혈당계로 수치를 확인하는 방법이 주로 쓰였다. 다만, 직접 채혈해 수치를 확인하는 방식이라 정확도가 높지만, 매번 피부에 상처를 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웨어러블 제조사에서는 스마트 워치나 스마트 링에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을 탑재하고자 활발히 연구 중이다.

비침습 혈당 측정에 활용되는 기술은 다양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비침습 연속혈당 모니터링 기술 동향’에 의하면, 검체 유형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눈물, 땀, 소변 등 체액 속 포도당으로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센서의 당분해효소가 포도당과 만나 화학 반응을 일으킬 때의 전류를 측정해 혈당 변화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인체에 무해한 신호를 송수신해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검체의 종류에 따라 간질액형과 혈액형으로 나뉜다. 혈당은 혈관 내의 혈액을 측정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 그러나 측정 신호를 혈관 벽 너머 혈액에 도달시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때의 대안이 피하지방의 간질액이다. 간질액은 혈액 속 포도당이 세포로 유입되기 전에 머무는 곳이다.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면 5~15분 전의 혈당 수치를 알 수 있다.

FDA, 웨어러블의 비침습 혈당 측정 ‘위험’ 경고

(출처: 애플)

그런데 2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웨어러블 기기의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 경고에 나섰다.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은 정확도가 떨어져 오히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게 FDA의 설명이다. 측정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경우, 잘못된 용량의 인슐린이나 기타 약물을 투여하게 될 수 있다는 것. 심각할 경우 혼수 상태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기능 개발하던 애플과 삼성

(출처: 나인투파이브맥)

애플을 포함한 여러 IT 기업에서는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피부 아래에 레이저 빛을 비춰 체내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 기술을 활용한다고 알려졌다.

지난 2021년에는 미국특허청(USPTO)에 ‘주변 센서를 활용한 동적 환경에서 테라헤르츠 분광법 및 이미징 기술’이라는 명칭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해당 특허는 흡수 분광법을 활용해 무채혈 방식으로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출처: 디지털트렌드)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위치에 혈당 측정 기능을 적용하고자 연구해 왔다. 지난 2020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팀과 함께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비침습 혈당 측정 기술’ 논문을 게재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을 탑재한 웨어러블 장치를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애플이나 삼성처럼 유명 기업의 제품은 아니지만,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쇼핑몰에 이미 판매 중이다.

FDA 승인 받은 웨어러블 장치는 없다

연속 혈당 모니터링 장치 (출처: 덱스콤)

그러나 FDA는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을 탑재한 웨어러블 장치를 구매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아직 FDA 승인을 받을 만큼 정확하고 안전한 제품이 없기 때문. 혈당 측정은 헬스케어 기능인 만큼 FDA의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 FDA에서는 연속 혈당 모니터링 장치(CGMS)만 승인하고 있다. 연속 혈당 측정기는 피부밑에 가는 실 형태의 센서를 꽂아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기존 자가 혈당 측정의 단점인 채혈을 매번 할 필요가 없다.

FDA가 승인한 헬스케어 기능

(출처: 삼성전자)

FDA는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를 활용해 개발한 ‘수면 무호흡 기능’을 승인했다. FDA의 드 노보(De Novo)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향후 출시될 갤럭시 워치에 해당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됐다. 드 노보 승인은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에 대해 안정성과 유효성을 종합 검토한 후 부여하는 첫 승인이다.

수면 무호흡 기능은 갤럭시 워치의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수면 중 혈중 산소포화도(SpO2)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무호흡과 저호흡을 오가는 패턴을 분석해 수면 중 무호흡·저호흡 지수(AHI)의 추정치를 계산할 수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tech-plus@naver.com​

테크플러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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