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 번호판, 수입차 실적 급감 영향
현대차·기아만 이익보는 구도 비판
수입차 브랜드, 가격 인하 등 고육지책
연두색 번호판 도입
결국 수입차 궤멸 위기
연두색 번호판 도입과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경으로 인해 수입차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다. 해당 정책은 8,000만원 이상의 고가 법인차량에 적용된다.
이로 인해 억대 럭셔리/슈퍼카 브랜드의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수입차 중 다수가 8천만 원 이상에 포진되어 있어, 평균 가격대가 높은 브랜드일 수록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제네시스는 G80을 필두로 법인차 오너확보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G80은 시작가 5,890만 원이며, 일부 옵션 패키지를 넉넉히 추가해도 7천 후반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다.
연두색 번호판 도입 초기인 현재, 정부가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법인차 부정 사용 억제 정책의 실효성을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다. 작년,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실적이 폭증하면서 올해 1분기는 한 템포 쉬어가는 상황일 수 있다는 것이다.
위 주장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실적까지 지켜봐야 연두색 번호판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노골적인 현기차 전기차 밀어주기?
이와 별개로 전기차 보조금 정책 역시 말이 많다. 보조금을 온전히 받으려면 전년 대비 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배터리 효율, 저온 주행거리, 배터리 소재 비율, 전기차 인프라, 직영 A/S 확충 등 제조사 입장에서 고려해야할 요소가 상당히 많다. 다만 현대차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보조금 산정 조건 대부분이 현대차(현대차그룹)에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전기차 보조금 방향성은 사실상 중국 전기차/배터리 견제와 국산 전기차 보호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한다. 문제는,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일부 국산 전기차는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또한, 테슬라를 비롯해 주요 수입차 브랜드 역시 일정 부분 조건을 완벽히 충족하지 못해 보조금 삭감이 확실시 되고 있다.
국산 전기차를 위한 2024년이 될 듯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로 인해 수입차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두색 번호판 제도와 전기차 보조금 정책 모두 수입차에 불리하게 작용하여, 판매량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자동차 제조사는 가격 인하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시장 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상태다.
이러한 상황은 내수 시장 지형 변화와, 예비오너들의 선택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이슈가 올해 말까지 유지 됐을 때 어떤 변화로 이어질 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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