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서커스 소녀 심주희
13년만의 근황 공개
1991년 10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 기억나시나요?
바로 5살의 나이에 서커스 극단에 팔려가 감금 당해 7년 동안 온갖 폭행과 학대를 받다 극적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서커스 소녀 심주희 양의 사연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입양의 손길까지 내밀며 그녀의 행복을 바란 바와 달리 그녀는 당시 여전히 어려운 삶을 살기도 해 큰 아픔을 안겼죠.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 속에 최근 SBS의 방송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심주희의 근황이 공개되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대한민국의 공분을 산 사연
5살의 어린 나이에 서커스단에 팔려간 심주희는 7년동안 온갖 폭행과 감금 학대를 받았는데요.
잘 먹지도 못해 또래에 비해 작은 체구를 가진 그녀는 힘든 상황에서도 엄마를 찾으려 극적으로 탈출을 감행해 구조되었죠.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당시 11살의 나이인 심주희는 능숙한 화장을 하고 어린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말투와 언행을 일삼았기에 서커스단에서의 환경이 심각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던 당시임에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분노를 샀는데요. 결국 ‘뉴서울 서커스단’ 단장인 심동선은 아동 학대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기도 했죠.
심주희에게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도록 무려 약 11명의 부부들이 양육 의사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기대와는 달리 사람에 대한 믿음을 저버린 어린 심주희는 어른들의 손길을 모두 거부하고 경찰만을 아빠라 부르며 따랐습니다.
친엄마와의 상봉과 충격적인 결말
이후 오랜 노력 끝에 한 방송을 통해 친엄마와 극적인 상봉을 하는 모습이 비춰졌고 많은 국민들이 함께 감동의 눈물을 흘렸죠.
이렇게 모두가 한 마음 한뜻으로 행복하게 살기만을 바랐던 심주희에게 2011년 방송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또 한번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심주희의 엄마는 집에 데려간 이후 그녀에게 폭력을 저지르고 심주희에게 시민들이 보내준 성금과 보상금 약 1억원 가량을 모두 독차지 하는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른 것인데요.
결국 친모의 폭력에 집을 나온 심주희는 당시 31살인 시점 유흥업소를 전전하며 삶을 영위하고 있으며 “가끔 나이 많은 분들이 알아보시는데 정말 힘들다. 차라리 서커스단에 있을 때가 더 편했다”고 말해 공분을 샀습니다.
드디어 다시 밝혀진 심주희 근황
지난 15일 방송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 심주희의 최근 근황이 공개 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해당 방송에서는 13년이 지난 현재, 심주희는 지현주라는 이름으로 개명을 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녀는 “개명하고 나서 좀 괜찮아진 거 같다. 일도 하면서 행복해지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니까 지금은 잘 살고 있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도하게 했습니다.
현재 요양보호사 일을 하고 있는 지현주 씨는 새로운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의 남편은 “아내를 보면서 내 삶은 힘든 삶도 아니구나 용기를 얻고 지금은 서로 용기를 주며 살아가고 있다”라고 말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드러내기도 했죠.
지현주는 과거 힘든 시간을 버텨온 자신에게 “대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다 이겨내고 잘 살아낸 주희에게 손뼉 쳐주고 싶다”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이제는 과거 아픔을 모두 다 털어내고 아팠던 만큼 배로 행복한 삶 만을 누릴 지현주에게 위로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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