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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3개장체크] 美 증시, 엔비디아 급등세 영향에 3대 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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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41% 상승한 2,664.27에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FOMC 의사록 소화 속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에 혼조,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70억, 745억 순매수, 개인은 2,729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34계약, 687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1,492계약 순매도했다.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 속 엔비디아가 시간외 거래에서 9% 넘게 급등하자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지수 상단이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 저PBR 관련주와 종목별 차별적 움직임이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금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3.50%로 동결한 가운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21억 달러, 주당순이익이 5.15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매출 206억 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4.64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H100과 같은 서버용 AI 칩 판매 호조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매출을 240억 달러로 예상, 이는 월가 전망치인 221억7,000만 달러를 8%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소식 속 SK하이닉스(+5.03%), 삼성전자(+0.14%), 한미반도체(+6.70%)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금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고, 이창용 총재는 올해 상반기 내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5명의 금통위원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었고, 나머지 1명은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내수가 부진하나 수출 개선이 힘입어 2.1%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1.67%), 기아(+2.14%), 현대모비스(+1.66%) 등 자동차, 삼성생명(+4.30%), 하나금융지주(+1.79%) 등 일부 보험/은행, SK(+2.00%), SK스퀘어(+5.19%) 등 일부 지주사 등이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0.37%), 포스코퓨처엠(-0.65%), LG화학(-3.80%), 에코프로머티(+3.62%), 삼성SDI(-1.25%)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0원 하락한 1,328.7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5.03%), 삼성생명(+4.30%), 기아(+2.14%), 하나금융지주(+1.79%), 삼성물산(+1.74%), 현대차(+1.67%), 현대모비스(+1.66%), LG에너지솔루션(+0.37%), LG전자(+0.20%)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화학(-3.80%), 삼성SDI(-1.25%), 신한지주(-1.05%), 포스코퓨처엠(-0.65%), 삼성바이오로직스(-0.36%), POSCO홀딩스(-0.34%), KB금융(-0.31%), 셀트리온(-0.28%), NAVER(-0.2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0.70% 상승한 870.11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80억, 339억 순매수, 기관은 45억 순매도했다.

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에 가온칩스(+29.92%), 어보브반도체(+11.57%), 이오테크닉스(+1.85%), ISC(+2.46%), 피에스케이홀딩스(+21.45%), HPSP(+2.49%)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특히, 앤씨앤(+29.97%), 에이직랜드(+15.61%), 네패스아크(+6.10%) 등 뉴로모픽 반도체 테마는 삼성전자 ‘AI 두뇌’ 차세대 칩 개발 기대감 지속 등에 연일 시장에서 부각됐다. 알테오젠(+11.82%)은 MSD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 라이센스 변경계약의 체결 소식에 급등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이 다소 우세했다. 알테오젠(+11.82%), 신성델타테크(+11.76%), 루닛(+5.48%), 레인보우로보틱스(+2.63%), HPSP(+2.49%), 이오테크닉스(+1.85%), 클래시스(+1.11%), LS머트리얼즈(+0.68%), 셀트리온제약(+0.50%), 에코프로비엠(+0.20%) 등이 상승했다. 반면, HLB(-3.35%), 엔켐(-1.99%), 카카오게임즈(-1.20%), 에코프로(-0.67%), 휴젤(-0.66%), JYP Ent.(-0.26%) 등은 하락했다. 펄어비스, 동진쎄미켐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급등세를 보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18% 상승한 39,069.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6% 상승한 16,041.62에, S&P500 지수는 2.11% 상승한 5,087.03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4.97% 급등한 4,667.37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21억 달러(29조5,035억원)로 전년대비 265% 가량 급증했으며, 총이익은 122억9,000만 달러로 769% 급증했다. 주당 순이익은 5.15달러(6,875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6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인 4.64달러를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이 같은 매출 증가가 H100과 같은 서버용 AI 칩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1분기에는 24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월가 전망치 221억7,000만달러를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 급등 영향 속 애플(+1.12%), 마이크로소프트(+2.35%), 메타(+3.87%), 아마존(+3.55%), 넷플릭스(+2.64%) 등 여타 빅테크주와 경쟁사 AMD(+10.69%)를 비롯해 ARM(+4.17%), ASML(+4.81%) 등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AI 서버하드웨어를 만드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32.87%)는 폭등세를 기록하는 등 AI 테마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美 경제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1만2,000건 감소한 20만1,000건을 기록해 시장예상치 21만6,000건을 밑돌았다. 2월 S&P 제조업 PMI는 51.5를 기록해 전월 및 시장예상치인 50.7을 상회했으며, 같은달 서비스업 PMI는 51.3을 기록해 전월(52.5) 및 시장예상치(52.3)을 하회했지만 13개월 연속 50을 넘어섰다.

사진=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한편,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나는 올해 금리 인하를 볼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러나 “지금 당장 이를 찾는 누구에게든 주의를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필립 제퍼슨 美 연준 부의장은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변화한다면 올해 후반에(later this year) 정책 긴축을 완화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월 마지막 회의로, 나와 동료들은 이번 긴축 사이클 동안 정책 금리가 최고점에 달할 가능성이 크며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올해 어느 시점부터 정책 긴축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에도 중동 불안 지속 등에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70달러(+0.90%) 상승한 78.6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美 국채가격은 전일 발표된 1월 FOMC 의사록을 소화하며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가격은 강한 美 경제지표 속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16.40%)가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 등으로 급등했으며, AMD(+10.69%), ARM(+4.17%), ASML(+4.81%) 등 반도체 관련주, 슈퍼마이크로 컴퓨터(+32.87%) 등 AI 테마주, 애플(+1.12%), 마이크로소프트(+2.35%), 메타(+3.87%), 아마존(+3.55%), 넷플릭스(+2.64%) 등 빅테크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아울러 모더나(+13.53%)가 호실적 발표 속 급등했으며, 온라인 가구업체 웨이페어(+10.78%)가 예상보다 손실이 적었다는 평가 속 급등했다. 반면, 리비안(-25.60%), 루시드(-16.76%) 등이 전기차 수요 불안 우려 등에 급락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 속 기술주 강세 영향 등에 2.19% 급등한 39,098.68에 장을 마감하며 34년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 속 강세를 보인 가운데 日 반도체 기업인 도쿄일렉트론을 비롯해 소프트뱅크그룹, NEC, 캐논, 소니 등 주요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아울러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혼다자동차, 도요타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들에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엔화 약세는 연준 관계자들의 너무 빠른 금리 인하를 경계하는 스탠스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FOMC 위원은 “정책 기조를 완화하기 위해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것은 위험하다”며 “인플레이션이 2%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지 여부를 판단할 때 들어오는 데이터를 주의 깊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일본 증시의 추가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 연말 니케이지수 전망치를 4만엔으로 종전보다 5%가량 올려 제시했으며, 일본 다이와증권은 올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추가 상승동력이 있다며 니케이지수 전망치를 지난번 예측 때보다 3,400엔 높인 4만3,000엔으로 올려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종목별로는 노무라홀딩스(+1.63%), 도쿄일렉트론(+5.97%), 소프트뱅크그룹(+5.14%), 도요타자동차(+2.68%), 혼다자동차(+3.01%), NEC(+2.09%), 캐논(+1.54%), 소니(+0.95%), 인펙스홀딩스(+1.84%) 등이 상승했다.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엔화(사진=뉴스1)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당국 증시 안정 대책 발표 지속 등에 1.27% 상승한 2,988.36에 장을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일 중국 당국이 대량의 매도 주문을 내 거래질서를 교란했다는 이유로 대형 퀀트펀드인 닝보링쥔의 거래를 제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 당국이 증시 개장 직후와 폐장 직전 주요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를 금지하는 증시 부양책을 내놓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에 기관투자자들은 개장 첫 30분과 폐장 직전 30분간 매수한 주식보다 더 큰 규모의 주식을 매도할 수 없게 됐으며, 증시 안정을 위한 당국의 지원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美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 속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오른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1.45% 상승한 16,742.95에, 대만가권 지수는 0.94% 상승한 18,852.78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인포스탁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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