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쏟아져 취재진 명함 추첨까지…티모시·’듄2′ 인기 실감한 기자회견
2021년 ‘듄’에 이어 2년 반만에 돌아오는 ‘듄:파트2’는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등 할리우드 톱배우들의 앙상블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거장 드니 빌뇌브 감독의 연출로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작품이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듄:파트2’ 내한 기자간담회는 영화의 인기를 보여주듯 많은 취재진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5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질문 요청이 쇄도했다. 이에 질문자 선정을 위한 취재진의 명함 추첨까지 이뤄지며 ‘듄:파트2’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 그리고 드니 빌뇌브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티모시 샬라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티모시 샬라메는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서 주인공 폴 아트레이데스를 맡아 1편에 이어 2편을 이끈다.
티모시 샬라메는 “감독님을 만니기 전 원작을 읽었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프레멘들에게 인정받고 싶고 챠니(젠데이아)와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 한편 어두운 모습을 가진 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폴의 변화에 대한 귀띔으로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듄’ 1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개봉해 전 세계에서 4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100만명을 넘기기 힘들었던 국내에서도 150만명의 관객을 모았던 작품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듄친자'(듄에 미친 자)라는 팬덤을 양상할 정도로 N차 관람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인기를 누렸다.
티모시 샬라메는 그러한 인기를 감독의 공으로 돌리고 “원작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자신이 그러한 프로젝트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러워했다.
그러면서 ‘듄친자’를 한국말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간담회 중 한국말 언급뿐 아니라 사진 촬영을 하며 손가락을 모은 ‘K하트’ 포즈로 국내 팬을 향한 팬 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티모시 샬라메의 내한은 이번이 두 번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킹:헨리 5세’로 부산을 찾았던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그는 지난 19일 오스틴 버틀러와 함께 입국해 19~20일 이틀 간 여의도 고깃집과 서촌 카페 등을 방문하며 소탈한 모습으로 서울 관광을 즐겼다. 팬들을 직접 만난 모습이 사진과 목격담으로 SNS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팬들의 환대와 사랑에 대해 티모시 샬라메는 “다시 한국에 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공항에 도착해 직접 쓴 편지며 직접 그린 그림이며 선물을 많이 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겸손해 했다.
올해 극장가는 티모시 샬라메 열풍의 연속이다.
‘듄:파트2’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현재 극장에서는 지난 1월31일 개봉한 그의 또 다른 영화 ‘웡카’가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초콜릿 메이커의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웡카’는 최근 누적관객 250만명을 넘어섰다. ‘웡카’의 흥행을 ‘듄:파트2’가 이어갈 참이다.
티모시 샬라메는 “한국은 그 어느 곳보다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가진 나라”라며 “이곳에 직접 와서 한국의 풍부한 영화적 역사를 직접 느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두 작품이 동시에 높은 관심이 받고 있는 상황을 “관객들이 초콜릿 팔더니 우주에서 뭐하는 거냐고 혼란스러워하지 않을까 싶다”고 위트 있게 표현해 호응을 이끌었다.
티모시 샬라메는 “‘듄:파트2’가 한국에서 계속해서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듄:파트2’는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는 아트레이더스의 후계자 폴의 이야기로 오는 2월28일 개봉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