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을 향한 길목에서 최대 라이벌 전북 현대를 만나게 됐다.
울산은 21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ACL 16강 2차전에서 반포레 고후(일본)에 2-1로 이겼다.
앞서 지난 15일 홈에서 고후를 3-0으로 크게 이긴 울산은 1, 2차전 합계 5-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의 승리로 ACL 8강에서는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 더비’가 성사됐다. 전북은 20일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겨 1, 2차전 합산 스코어 3-1를 기록하면서 8강 진출행을 확정했다.
울산과 전북이 맞붙는 현대가 더비이자 ACL 8강 1차전은 오는 3월 전북의 홈인 전주, 2차전은 12일 울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두 팀의 ACL 맞대결은 지난 2021시즌 8강 이후 두 시즌 만이다.
이날 울산은 이미 1차전에서 3골 차 대승을 거둔 상태에서 전반 11분 만에 김지현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고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일왕배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출전한 고후는 전반전에 11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울산의 수비를 위협했다.
울산은 볼 점유율은 고후에 앞섰지만 좀처럼 추가골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고후에 쫓기는 모습을 보였다. 고후의 파상공세를 어렵게 막아내던 울산은 결국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미스하라 가즈시에게 헤더골을 허용해 경기는 1-1 원점이 됐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역습에 나선 울산은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투입한 공을 주민규가 밀어넣으면서 2-1을 만들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이날 경기 후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 물망에 오른 것에 대해 “아는 내용이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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