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정부, ‘재택근무 권고’ 방안 추진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
봄철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조선일보 단독 보도에 의하면 올봄부터 미세 먼지가 심한 날 정부가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그간 고농도 미세 먼지가 발생하면 ‘외출 자제’라는 형식적인 대응을 해왔으나, ‘탄력 근무’를 통해 미세 먼지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겠다는 방안을 제시한 것.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은 “엘니뇨와 같은 이상 기후로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도 예년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커 강도 높은 대비가 필요하다”라며 지시를 한 바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고령층이나 호흡기질환자 등 취약하신 분들에게 탄력근로를 권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26일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일평균 1㎥당 50㎍(마이크로그램) 이상일 때 발령되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탄력적 근무제’를 권고하는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해당 방안은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역시 ‘탄력적 근무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서울 기준 ‘미세 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시행된 날은 총 6일로 근무 유연화로 인한 부담은 크게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세먼지법과 비상저감조치 시행 지침에 따르면 사업장은 ‘탄력적 근무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권고되어 있지만, 실제 권고가 이뤄진 적은 없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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