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신임 감독으로 외국인이 아닌 국내 감독으로 무게를 두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정해성 신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새 위원들로 구성된 전력강화위원들과 논의를 거친 끝에 기자회견을 열고 회의 내용을 전했다.
지난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축구협회는 정해성 전력강위원장을 선임하고 이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정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입을 뗀 뒤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8가지 기준을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차기 감독에 대한 기준을 두고 대표팀 전력에 맞는 전략 수립과 취약 포지션 해결, 소통 능력과 리더십 등을 언급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오는 3월 A매치 기간 태국을 상대로 치러야 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 4차전에서 대표팀을 이끄는 인물이 임시 감독이 아닌 정식 감독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과연 단 2경기를 치르기 위한 감독이 나타날까 하는 우려가 있었고 그래서 정식 감독 체제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감독 선임을 6월까지 미루는 것은 맞지 않다”며 “다만 성급하기 보다 장기적으로 보고 신중하게 생각하자는 의견도 존재했고, 3월부터 정식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뒀다”고 전했다.
국내파 감독이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 꼽히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해외 감독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3월에 열리는 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선수단 파악이 필요하다. 기간을 봤을 때는 국내 감독에 비중을 둬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답했다.
한편 회의를 마친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24일 2차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감독 후보군을 짤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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