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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1개장체크] 美 증시,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속 차익실현 매물 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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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최근 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속 0.84% 하락한 2,657.79에 장을 마감하며 사흘만에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3,451억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40억, 981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433계약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858계약, 3,180계약 순매수했다.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던 신한지주(-4.00%), 하나금융지주(-4.58%) 등 은행, 미래에셋증권(-3.55%) 등 증권, 삼성화재(-4.57%), 한화손해보험(-4.78%) 등 손해보험, 한화생명(-3.28%) 등 생명보험, 현대차(-4.16%) 등 자동차, 삼성물산(-4.75%), SK(-4.10%) 등 지주사 등 저PBR 업종에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정부는 오는 26일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안에는 기업의 주주환원과 밸류업 노력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인센티브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반면, 그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던 LG에너지솔루션(+1.64%), 포스코퓨처엠(+2.70%)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반등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저출산 문제와 의대 증원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비상교육(+29.87%), 깨끗한나라(+3.45%), 삼성출판사(+2.93%) 등 출산장려정책, 교육/온라인 교육 테마가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4원 상승한 1,337.6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물산(-4.75%), 하나금융지주(-4.58%), 현대차(-4.16%), 신한지주(-4.00%), 삼성생명(-3.88%), 현대모비스(-1.64%), 셀트리온(-1.37%), KB금융(-1.31%), 기아(-1.28%), SK하이닉스(-1.12%), POSCO홀딩스(-1.01%), 삼성전자(-0.68%), NAVER(-0.49%), LG화학(-0.39%), 삼성바이오로직스(-0.37%) 등이 하락한 반면, 포스코퓨처엠(+2.70%), LG에너지솔루션(+1.64%), 카카오(+0.86%), 삼성SDI(+0.13%)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를 이어간 가운데 0.90% 상승한 866.17에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81억, 478억 순매수했고, 기관은 1,084억 순매도했다.

최근 고평가 논란, 美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 우려 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에코프로비엠(+3.89%), 엘앤에프(+5.33%), 동화기업(+9.26%)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PCPOSOS 초전도체 발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성델타테크, 퀀텀에너지연구소 직접 투자 소식이 전해지며 신성델타테크(+29.95%), 서남(+29.79%), 파워로직스(+9.63%) 등 초전도체 테마도 강세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신성델타테크(+29.95%), 엔켐(+10.45%), 휴젤(+8.69%), 에코프로비엠(+3.89%), 이오테크닉스(+1.23%), HLB(+0.76%), 솔브레인(+0.55%), HPSP(+0.53%), 클래시스(+0.32%), 레인보우로보틱스(+0.30%) 등이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2.57%), 펄어비스(-1.29%), 카카오게임즈(-1.19%), LS머트리얼즈(-0.99%), 에코프로(-0.83%), 리노공업(-0.72%), 셀트리온제약(-0.68%), JYP Ent.(-0.65%), 동진쎄미켐(-0.65%)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최근 지수 강세에 따른 고점 부담감 등에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7% 하락한 38,563.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2% 하락한 15,630.78에, S&P500 지수는 0.60% 하락한 4,975.51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56% 하락한 4,456.87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동안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왔다는 점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하락했으며, 여타 주요 기술주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전년동기대비 700% 이상 급증한 4.5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최근 발표된 물가지표가 연달아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3.0%를 나타냈으며,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6.6%를 반영했다.

아울러 오는 21일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의사록에서도 Fed가 올해 금리 인하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된 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한 102.7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 하락과 전월의 0.2% 하락보다 부진한 수치다. 컨퍼런스보드는 지수 부진에도 “경기선행지수는 더 이상 올해의 경기침체를 전망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올해 2~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제로(0)’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美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 우려도 커지는 모습.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급속도로 부실화하면서 대형은행 6개의 지난해 연체 부채가 전년대비 3배 증가한 93억 달러로 집계됐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대형 6개 은행의 손실준비금이 최근 부채 1달러당 1.6달러에서 90센트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손실준비금이 실제 대출이 전액 부실화되면 손실을 전부 커버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Fed에서 은행 감독을 총괄하는 마이클 바 부의장은 “규제 당국이 내부적으로 위험을 보고하는 방법과 적절하게 준비하고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포함해 은행의 CRE(상업용부동산) 대출에 긴밀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잠재적인 미래 CRE 대출 손실을 완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1달러(-1.28%) 하락한 78.1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4.35%)가 실적 경계감 속 차익실현 매물 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AMD(-4.70%), 브로드컴(-1.52%), ARM(-5.12%)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테슬라(-3.10%)는 포드가 전기차 가격을 최대 1천만원 인하하는 등 가격 경쟁에 나선 데다 中 샤오펑이 시장 경쟁 심화를 경고한 가운데 하락했다. 애플(-0.41%), 마이크로소프트(-0.31%), 아마존(-1.43%), 메타(-0.33%), 넷플릭스(-1.51%)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코인베이스(-3.89%)는 캐시 우드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85만주 이상 매각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반면, 월마트(+3.23%)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고 배당도 인상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하락한 반면, 중국, 대만, 홍콩은 상승하는 등 대부분 상승했다.

2월20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증시 선물 하락 속 차익 매물 출회 등에 0.28% 소폭 하락한 38,363.6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이날 시장에서는 美 증시 선물 하락 영향 속 최근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美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 지표 마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스즈키자동차(-1.98%), 후지쓰(-1.53%),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1.43%), 신에쓰화학공업(-0.84%), 인펙스홀딩스(-0.71%) 등이 하락했다.

2월20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5년 만기 LPR 인하 등에 0.42% 상승한 2,922.73에 장을 마감했다.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년 만기 LPR을 전월 4.20% 대비 25bp 인하한 3.95%로 결정했으며, 1년 만기 LPR은 3.4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5년물 LPR의 경우 지난해 6월 4.20%에서 4.10%로 10bp를 낮춘 이후 8개월 만에 이뤄진 인하이며, 전문가들은 이달 4.10% 정도로 낮출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인하폭은 이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회복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했으며, LPR의 하락 추세는 또한 실질 대출 금리를 더욱 낮추고 사회 자금 조달 비용의 꾸준하고 완만한 하락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모습이다.

다만, 일각에서 중국 경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부동산 부문을 자극하는 데는 역부족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ANZ 리서치의 자오펑 싱 중국 수석 전략가는 “5년 만기 LPR 인하는 강력하지만 너무 늦은 것 같다”고 언급했으며, 투자회사 포시스바 아시아는 “현재 부동산 문제는 모기지 금리에 관한 것이 아니다”며 “(금리 인하가) 부동산 수요를 소폭 늘리겠지만 크게 기대되진 않는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공상은행(+1.52%), 초상증권(+2.39%), 보리부동산(+0.51%), 중국국제항공(+1.08%), 청도하이얼(+1.99%), 낙양몰리브덴(+1.01%), 보산철강(+1.86%) 등이 상승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57% 상승한 16,247.51에, 대만가권 지수는 0.63% 상승한 5,519.23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인포스탁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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