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홍상수 감독이 신작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했다. 그의 연인이자 뮤즈인 제작실장 김민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19일(현지시간) 홍상수 감독은 ‘여행자의 필요’ 배우들과 함께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과 이자벨 위페르, 그리고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김승윤이 참석했다. 제작실장 김민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김민희가 불참한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 해외 영화제에 동행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대된 홍상수 감독은 배우 기주봉과 함께 참석했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홍상수 감독의 세 번째 협업 작품이다. 앞서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2012)’, ‘클레어의 카메라(2019)’에 출연했다.
지난 2016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홍상수와 김민희는 22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당시 열애설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았던 두 사람은 2017년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서 “진솔하게 사랑하는 사이”라며 열애를 인정했다. 홍상수는 아내가 있는 유부남으로, 두 사람은 불륜 관계다.
열애 인정 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다만 칸, 베를린 영화제 등 각종 해외영화제에는 함께 참석해 근황을 알리고 있다.
김민희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시작으로 이번 ‘여행자의 필요’까지 약 9년간 홍상수 감독의 뮤즈로 활동하며 14편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유부남인 홍상수는 2016년 아내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무산됐고, 2019년 6월에는 이혼 소송을 기각당해 항소를 포기한 상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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