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연극 ‘벚꽃동산’이 배우 전도연, 박해수, 최희서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벚꽃동산’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이자 유작이다. LG아트센터가 제작하는 이번 연극은 세계적 연출가 사이먼 스톤(Simon Stone)과 만드는 신작이다.
사이먼 스톤은 영국 내셔널시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 세계 최고의 무대를 오가며 작품을 올리고 있는 현재 가장 뜨거운 연출가다. 연극 ‘메디아’, ‘예르마’, ‘입센 하우스’, 영화 ‘나의 딸(더 도터)’ 등의 작품을 통해 고전을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다.
LG아트센터는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관객들에게 선보일 작품을 제작하고자 2021년부터 세계적인 연출가들과 신작 제작을 논의해 왔는데, 200편 이상의 한국 영화를 관람할 정도로 오래 전부터 한국 문화의 팬이면서 동시에 한국 배우들과의 작품 꿈꿔온 연출가 사이먼 스톤과 의기투합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가을 사전 방문을 통해 작품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을 구상하고, 올해 1월 서울을 다시 방문했다. 배우들과 일주일간의 워크숍을 진행하며 캐릭터의 밑그림을 함께 그렸다.
이번 공연에 대해 스톤은 “한국 배우들은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연기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서 “희극이면서도 비극인 ‘벚꽃동산’은 한국 배우들의 놀라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자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와 함께 무대에 오를 배우들의 라인업이 화려하다.
먼저 국내 대표 배우 전도연이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무려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여주인공 류바 역을 맡는다.
냉철한 상인 로파힌 역은 박해수가 맡는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수리남’ 등으로 글로벌 스타 자리에 오른 그는 지난해 ‘파우스트’로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 바 있다.
두 배우 모두 30회의 공연 기간 동안 원캐스트로 무대에 선다.
또한 손상규, 최희서, 이지혜, 남윤호, 유병훈, 박유림, 이세준, 이주원 등 탄탄한 실력을 갖춘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현정 센터장은 “2024년의 ’벚꽃동산’은 세계적인 연출가와 최고의 배우들이 위대한 원작 위에 한국의 현대 모습을 입혀 새롭게 써내려 갈 특별한 공연”이라며 ““LG아트센터 서울에 올라갈 이번 공연은 세계 초연일 뿐, 앞으로 전 세계 공연장을 한국어로 투어하는 글로벌한 작품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는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현재 6월 16일 공연분까지 1차 티켓 판매를 진행 중이며, 2차 티켓 판매는 4월 중 오픈 예정이다.
사진=MHN스포츠 DB, LG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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