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국내증시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강한 생산자물가 지표 속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ECB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19% 상승한 2,680.26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2022년 5월31일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1% 넘게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93억, 4,434억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68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862계약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7,327계약, 2,008계약 순매도했다.
정부가 오는 26일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저PBR 관련주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발표안에는 기업의 주주환원과 밸류업 노력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인센티브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5.75%), KB금융(+1.62%), 신한지주(+1.24%) 등 은행, 삼성화재(+4.44%), 현대해상(+2.47%), 삼성생명(+5.85%) 등 보험, 현대모비스(+5.86%), 기아(+1.55%) 등 자동차, SK스퀘어(+6.26%), 삼성물산(+4.03%), SK(+6.96%) 등 지주사 등 대표적 저PBR 관련 테마가 강세 흐름을 보였다. 7개 상장 공기업, 경영평가에 ‘주주가치 제고’ 반영 소식에 한국전력(+9.95%), 지역난방공사(+29.99%), 한국가스공사(+12.71%), 한전KPS(+8.19%), 한전기술(+3.71%), 강원랜드(+5.94%), GKL(+6.55%) 등 공기업 주가도 강세 마감했다.
반면, 美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 소식 및 고평가 논란 등에 LG에너지솔루션(-3.05%), 삼성SDI(-2.47%), 포스코퓨처엠(-2.15%)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약세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2원 하락한 1,335.2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현대모비스(+5.86%), 삼성생명(+5.85%), 하나금융지주(+5.75%), 삼성물산(+4.03%), SK하이닉스(+3.07%), KB금융(+1.62%), 기아(+1.55%), 삼성전자(+1.37%), 신한지주(+1.24%), LG화학(+0.79%)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05%), 삼성SDI(-2.47%), 포스코퓨처엠(-2.15%), 삼성바이오로직스(-0.85%), NAVER(-0.73%), 카카오(-0.34%) 등은 하락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강한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속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에 하락한 가운데, 이날 코스닥지수는 0.10% 상승한 858.47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 순매도 속 2차전지,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58억, 855억 순매수했고, 기관은 1,183억 순매도했다.
빅5 전공의 집단사직 및 韓총리, 의료계 집단행동시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 소식 등에 나노엔텍(+29.90%), 케어랩스(+29.84%), 인성정보(+8.06%) 등 원격진료/비대면진료(U-Healthcare) 테마가 급등. 내년 의대 정원 증원 기대감 지속 속 비상교육(+16.92%), 메가엠디(+8.67%), NE능률(+5.22%) 등 교육/온라인 교육 테마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94%), 에코프로(-5.47%) 등 2차전지, HPSP(-4.10%), 이오테크닉스(-4.33%) 등 반도체 테마는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에코프로(-5.47%), 이오테크닉스(-4.33%), HPSP(-4.10%), 에코프로비엠(-3.94%), 솔브레인(-3.68%), 클래시스(-3.52%), 신성델타테크(-2.39%), 휴젤(-2.34%), 레인보우로보틱스(-1.98%), 알테오젠(-1.43%), 펄어비스(-1.27%), 셀트리온제약(-0.58%), 에스엠(-0.5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엔켐(+19.64%), HLB(+14.87%), JYP Ent.(+0.65%), LS머트리얼즈(+0.17%)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현지시간으로 2월19일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Washington’s Birthday)로 휴장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대만이 상승한 반면, 일본,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2월19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증시 하락 영향 속 닌텐도 주가 부진 등에 0.04% 소폭 하락한 38,470.38에 장을 마감했다.
닌텐도는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이던 차세대 휴대용 게임콘솔 ‘닌텐도 스위치2’가 2025년 1분기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신규 콘솔 명칭도 ‘닌텐도 스위치2’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닌텐도는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닌텐도 스위치 후속 제품은 올해 출시될 것으로 공식적으로 예상된 바 있다.
美 증시 하락 영향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美 증시가 ‘대통령의 날’을 맞이해 휴장하는 가운데, 이날 시장에서는 특별한 재료없이 지난 주말 뉴욕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 지표 마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웃도는 수준으로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에 美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됐다.
다만, 이날 도쿄증권거래소가 상장기업의 투자설명(IR)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부서를 개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본 기업의 자본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된 점은 증시의 낙폭을 제한했다.
한편, 이날 日 내각부는 12월 핵심 기계류 수주(선박·전력 제외)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5% 증가를 상회한 수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7% 감소했으며, 시장예상치는 1.4% 감소였다.
종목별로는 에자이(-2.02%), 혼다자동차(-0.46%), 신에쓰화학공업(-0.34%) 등이 하락한 반면, 소프트뱅크그룹(+2.80%), 닛산자동차(+1.27%) 등은 상승했다.
2월19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춘제 연휴 소비 호조 등에 1.56% 상승한 2,910.54에 장을 마감했다.
춘제 연휴 기간에 중국 내 여행객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소비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점이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18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춘제 연휴(2월10~17일) 8일 동안 중국 내 여행객이 4억7천400만명으로 작년보다 34.3% 늘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19.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내 여행 소비액도 전년 대비 47.3% 늘어난 6,327억위안(약 117조원)을 기록했으며 2019년 대비로는 7.7% 증가했다.
한편, 18일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으며, 20일에는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할 예정이다. MLF 금리를 바탕으로 결정되는 LPR도 동결될 가능성이 높으나, 일각에서는 부동산 부양 등을 위해 LPR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목별로는 공상은행(+2.13%), 중국태평양보험그룹(+1.19%), 화하행복부동산(+1.47%), 장강전력(+2.27%), 낙양몰리브덴(+5.11%), 페트로차이나(+4.47%), 중국철도건설(+1.55%) 등이 상승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1.13% 하락한 16,155.61에, 대만가권 지수는 0.15% 상승한 18,635.80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