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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15, 달라진 점과 출시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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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현지시간) 구글이 안드로이드 15 운영체제 첫 번째 개발자 프리뷰 버전을 출시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를 대상으로 배포하는 버전이다. 개발자는 향후 안드로이드 15가 정식 출시돼도 자신의 앱에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미리 준비할 수 있고, 구글은 의도치 않은 오류나 개선 사항을 제보받는다.

안드로이드 15, 정식 출시는 10월 예상돼

안드로이드 15 타임라인 (출처 : Google)

한편 구글은 안드로이드 15 출시 타임라인도 공개했다. 올해 2월부터 3월까지는 개발자 프리뷰 버전을 2차례에 나눠 출시하고, 4월부터 일반 사용자 대상 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베타 테스트는 7월까지 이어진다. 6월부터는 ‘플랫폼 안정화’ 기간으로 지정해, 앱 구동에 영향을 주는 큰 변동 사항 없이 호환성을 개선하거나 버그를 수정하는 데 주력한다.

타임라인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15는 8월 이후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이날 소식을 보도한 중국 IT매체 기즈차이나(GizChina)는 안드로이드 15 타임라인이 안드로이드 13과 14 버전 당시 공개한 타임라인과 같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구글이 매년 10월 자사 스마트폰 픽셀(Pixel) 시리즈와 함께 새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했다며, 안드로이드 15도 올해 10월 픽셀 9 시리즈와 함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드로이드 15에는 어떤 기능이 추가됐을까

안드로이드 15 로고 (출처 : Google)

안드로이드 15는 더 강력한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적용했다. 중요한 파일은 암호화 서명을 통해 보호하고 변조를 방지하며, 서드파티 쿠키를 대신하는 프라이버시 샌드박스(Privacy Sandbox)를 도입한다. 사용자가 방문하는 사이트 성향을 파악해 주제별로 분류하는 기능이다. 쿠키처럼 사용자의 웹사이트 방문 기록을 추적하지 않아도 맞춤형 광고를 보여줄 수 있다.

특정 앱 화면만 녹화하는 ‘부분 화면 공유’ 기능이 추가된다. 기존에는 화면 녹화 기능으로 전체 화면만 녹화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분할 화면이나 팝업 윈도우로 실행한 앱 부분만 녹화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카메라 세부 설정이 가능해진 모습(오른쪽) (출처 : Android Authority)

카메라를 사용하는 앱이 더 많은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저조도에서 화면 밝기를 높이는 기능, 플래시 세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고급 플래시 강도 조절 기능을 안드로이드 15 호환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안드로이드 15는 전자악기 연주 데이터 표준 규격 ‘MIDI 2.0’을 가상으로 지원한다. 기존 규격보다 높은 음질과 다양한 컨트롤러, 악기를 지원하는 규격으로, 안드로이드 15 호환 작곡 앱으로 MIDI 2.0을 충족하는 가상 악기를 연주하거나 작곡에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MIDI 2.0 지원 악기로 작곡하려면 실제 악기를 USB로 기기에 연결할 수밖에 없었다.

알림 쿨타임 메뉴 화면 (출처 : 엑스 @MishaalRahman)

알림 쿨타임이라는 독특한 기능도 추가됐다. 한 앱에서 짧은 시간 안에 알림이 반복해서 울리면 두 번째부터 알림 소리가 줄어든다. 메신저처럼 알림이 자주 울리는 앱이 계속 울려 방해되는 걸 방지하는 기능이다.

이외에도 화면 터치 감도를 세밀하게 조절하는 기능, 운동·수면·심박수를 한 화면에 보여주는 헬스 커넥트 기능이 추가됐다. 이번에 선보인 기능은 개발자 프리뷰와 베타 테스트를 거치면서 없어지거나 개선될 수 있으며, 위 목록에 없는 추가 기능이 도입될 수도 있다.

먼저 사용해 볼 수도 있지만 호환성·오류 감수해야

일반 사용자가 실사용 목적으로 설치하긴 부적합하다. 초기 버전은 호환되는 앱이 적고 불안정해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15는 일반 사용자가 잘못 설치하지 않도록 무선 업데이트로 제공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로 가상 기기를 생성하는 모습 (출처 : Google)

안드로이드 15 개발자 프리뷰 버전은 구글 픽셀 6·7·8 시리즈와 픽셀 폴드, 픽셀 태블릿에 설치할 수 있다. 지원 기기가 없다면 컴퓨터에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으로 써보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 기기로 안드로이드 15를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①컴퓨터에 픽셀 기기를 연결하고 안드로이드 플래시 툴(Android Flash Tool)을 사용하거나 ②기기별로 제공되는 펌웨어 파일을 다운로드해 수동으로 설치하는 방법이 있다. 새 운영체제를 안정적으로 구동하려면 업데이트 후 초기화하는 것이 권장되므로, 설치 전에 중요한 정보는 백업해 두어야 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테크플러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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