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전직 육군사관학교장도 위르겐 클린스만 前 대표팀 감독에 대해 가감 없는 비판을 시행했다.
지난 17일, 고성균 前 육군사관학교장(육군 소장 예편)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 ‘고성균의 장군! 멍군!’을 통하여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허삼탄회한 이야기를 시행했다. 이는 대표팀 뿐만이 아니라, 사회 어디에서든 총사령관/총 책임자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한 것이기도 하다.
고성균 장군은 “운동만 놓고 보았을 때, 선수 생활 잘 한 사람이 감독을 잘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명확해진 것 같다. 선수도, 감독도 잘 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아니었던 것 같다.”라며, 클린스만 감독의 화려했던 선수 시절에 비해 지도자로서는 낙제점수를 받게 된 사실부터 되짚었다. 그러는 한편, “스포츠는 팬이 대단히 중요하다. 국가대표팀의 팬은 우리나라 전체 국민이다. 이 팬들을 위해서 국가대표로서 무엇인가 내가 희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서 팀에 녹아들어 가야 한다.”라며, 클린스만 감독은 애초 그렇게 팀과 하나가 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그러는 한편, 예비역 소장(투스타)으로서 사단장과 육군사관학교장 등 주요 지휘관 보직을 두루 경험하면서 느낀 바를 스포츠와 연결하여 언급했다. 고성균 장군은 “어느 조직이나 제일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 적재적소, 팀워크 등 세 가지다. 그런데,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까지 어느 하나 의사소통부터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첫 단추부터 잘 못 끼워졌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것이 전제되어야 선수를 적재적소에 기용할 수 있고, 그 안에서 팀워크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감독, 혹은 지휘관은 이 모든 사항을 녹여낼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신상파악은 그러한 행동 양식 중 가장 기본이 된다. 고성균 장군은 이에 대해 “단순히 사고 예방 차원에서 신상 파악하는 간부들이 많은데, 그것이 아니다. 전투를 할 때 내 중대원, 소대원, 분대원이 어디에서 누가 어떤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그림이 그려진다. 그런 측면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의 여러 가지 특성을 잘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라며 축구를 전투에 비유한 설명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성균 장군은 “공은 부하에게, 책임은 나에게라는 말이 있다. 리더는 모든 책임을 내가 진다라는 각오를 갖고 팀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조직하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라며 차기 국가대표팀 사령탑은 이러한 자질을 갖춘 사람이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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