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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몸에 새기면 쉽게 지우기 힘든 타투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타투에 특별한 의미를 담기도 하고 누군가는 자신을 표현하는 개성의 도구로서 그려넣기도 한다.
타투를 지우려면 극심한 고통과 비용이 따른다. 타투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쉽게 결정해선 안 되는 이유기도 하다.
최근 온몸에 새겨진 화려한 문신으로 유명한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은 공식석상에 문신을 모두 가리고 나타나 주목받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된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 패리스 잭슨이 검은색 셀린느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잭슨의 몸에는 문신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잭슨은 시상식에서 변신한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연예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타이슨 파운테인을 영입했다.
그는 파운데이션과 잉크 등을 이용해 잭슨의 문신을 가렸다. 잭슨은 문신을 덮는 화장을 받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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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는 화려한 타투를 새긴 과거 사진이 공개되면서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데뷔 전 한소희는 팔목과 팔뚝 부근에 나비, 꽃 등의 여러 타투를 새겼던 것인 배우 활동을 시작하면서 눈에 보이는 타투를 모두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희는 한 인터뷰에서 타투한 자신의 사진에 대해 “그때의 나도 지금의 나도 모두 나인데 어떤 게 나쁘거나 틀렸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배우 나나 역시 과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전신 타투한 모습을 등장해 놀라게했다. 하지만 나나는 유튜브 ‘조현아의 목요일밤’에 출연해 전신 타투를 지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나나는 “엄마가 조심스럽게 ‘엄마가 부탁하고 싶은데, ‘난 너의 깨끗한 몸을 다시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 타투할 때도 엄마가 허락해줬는데, 이번에도 흔쾌히 ‘지우면 되지, 뭐 어려워’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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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국회입법조사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반영구 화장 및 문신 종사자는 35만 명(문신 5만 명, 반영구화장 30만 명)이며 누적 이용자는 1300만 명이다.
의미와 개성을 담아 몸에 타투를 새기는 이들이 많은 만큼, 저마다의 이유로 타투를 힘들게 지우는 이들도 많다. 때문에 문신 제거를 원할 때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단순히 저렴한 비용이나 가격, 후기 사진만 보고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 무작정 제거했다간 오히려 잘못된 시술로 색소침착, 흉터, 홍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문신 제거 시술은 개인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지긴 하지만, 평균 10회에서 20회 전후로 반복적인 시술을 요한다. 때문에 타투 제거 시 주변 피부조직에 손상이나 자극을 주지 않으려면, 지우려는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경험 많은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노태우 천호 화이트피부과 원장은 “문신은 빠른 제거도 중요하지만 제거 후에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안전하게 시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본원에서는 문신 제거에 숙련된 노하우를 가진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환자와 1:1로 상담한 후 환자 개인의 상황별, 문신 종류별 상태를 확인하여 그에 맞는 개별적인 시술을 시행함으로써 흉터가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타투 제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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