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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17일 포근한 날씨 속에 나들이객 발길이 전국 유명산과 유원지, 명소 등으로 이어졌다.
봄의 전령인 홍매화가 피기 시작한 전남 순천 매곡동 탐매마을, 금둔사, 낙안읍성마을에도 시민과 관광객이 몰렸다.
봄이면 매화나무로 절경을 이루는 광양 섬진강 변에도 하얀 매화꽃이 서서히 자태를 드러냈다.
제주 서귀포시 산방산과 성산일출봉 일대에는 노란 유채꽃이 활짝 펴 하루 종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협재, 함덕, 월정 등 도내 주요 해변은 모처럼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려는 이들로 북적였고 주요 오름과 한라산에도 탐방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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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3900여명의 탐방객이 입장해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었다.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900여명이 방문해 절경을 감상했다.
계룡산 국립공원을 찾은 등산객들 역시 포근한 날씨 속에 봄기운을 즐겼다.
무주 덕유산, 정읍 내장산, 완주 모악산, 대구 팔공산과 비슬산, 청송 주왕산, 가지산과 신불산 등이 있는 울산 영남알프스 등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았다.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낮 최고 12도까지 올라갔다.
전국의 주요 유원지도 북적였다.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은 판다 ‘바오 패밀리’를 구경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인근 한국민속촌에서도 방문객들이 각종 민속 체험을 하고 고궁을 거닐었다.
경북 경주 보문단지, 경주월드를 찾은 관광객들은 호숫가를 산책하거나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워했다.
전주 한옥마을에는 평소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 경기전과 전동성당, 향교 등을 둘러보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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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용평스키장과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는 각각 3000여명과 9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이날 도내 스키장에는 2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설악산, 태백산, 오대산, 치악산 등 주요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들은 눈 쌓인 산을 걸으며 마지막 겨울 낭만에 흠뻑 빠졌다.
근교의 복합쇼핑몰과 대형 아웃렛에도 쇼핑과 식사하러 온 많은 시민이 몰려 주변 도로에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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