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4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 구형 모델까지 확대한다

테크플러스 2024.02.17 조회수

갤S24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 구형 모델까지 확대한다

2월 13일, 삼성 커뮤니티 관계자는 ‘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w-mo)’ 지원 기종이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스턴트 슬로모’란?

인스턴트 슬로모는 AI를 활용해 촬영된 동영상을 슬로 모션으로 변환하는 기능이다. AI가 피사체 움직임을 바탕으로 새로운 프레임을 추가해 자연스러운 슬로 모션 효과를 만든다.

이를 활용하면 동영상 재생 중 즉석에서 슬로 모션을 적용할 수 있다. 화면을 가볍게 눌러 유지(Press&Hold)하면, AI가 프레임 간 모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중간 프레임을 생성한다. 다만, 이는 화면을 눌렀을 때만 작동할 뿐 동영상에 따로 저장되지는 않는다.

편집 도구에서 인스턴트 슬로모를 적용하면 새로운 영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영상 하단에 있는 편집 아이콘을 누르면 뜨는 ‘속도 조절’ 메뉴로 들어가면 된다. 여기서 1/4배속부터 1/8배속까지 슬로 모션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추후에는 영상 공유 버튼을 누르면 슬로 모션 적용 구간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 슬로모 적용 구간만 공유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10비트 비디오 △480p 비디오 △mov. 파일 형식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적용 모델은?

인스턴트 슬로모는 현재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모델은 조만간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 커뮤니티 담당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 △갤럭시 탭 S9 시리즈 △갤럭시 Z 폴드/플립 5에서 인스턴트 슬로모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60fps 컨텐츠를 16.6ms 이내로 처리할 수 있는 NPU(신경망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갖춘 모델에 한해 지원 여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NPU와 GPU는 피사체 움직임을 추적하고 중간 프레임을 생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도입 시점은 따로 알려진 바 없다.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어소리티(Android Authority)를 포함한 여러 외신에서는 차기 원 UI(One UI) 6.1 업데이트에서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성형 AI로 카메라 성능 업그레이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인스턴트 슬로모 외에도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생성형 AI를 적용해 촬영이나 편집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우선 생성형 AI를 활용해 카메라 줌(Zoom)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해 이미지 품질을 높였다. 울트라 모델에는 2배, 3배, 5배, 10배 줌을 모두 광학 수준의 고화질로 제공하는 ‘쿼드 텔레 시스템’을 적용하기도 했다.

이미지 편집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갤러리에 ‘편집 제안’과 ‘생성형 편집’ 기능을 추가했다. 편집 제안은 AI가 이미지를 분석해 맞춤형 편집 도구를 제안하는 기능이다. 리마스터, AI 지우개, 컬러 입히기 등 다양한 도구를 추천해 준다.

생성형 편집은 생성형 AI로 보다 자유롭게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다. 사진 배경이 기울거나 잘린 경우, AI가 나머지 여백을 메워 자연스럽게 완성한다. 이미지 속 피사체 위치나 크기, 기울기를 조정할 수도 있다. 단,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임을 알리기 위해 좌측 하단에 워터마크가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