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강릉, 이규원 기자) 여자컬링 경기도청 ‘5G’가 라이벌 강릉시청 ‘팀 킴’을 꺾고 동계체전 2연패를 달성하며 경기도컬링 종목우승 6연패를 이끌었다.
남자컬링 결승전에서는 강원도청이 경기도청을 5-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동호 코치가 이끄는 여자컬링 국가대표팀 경기도청 ‘5G ’는 15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 일반부 결승전서 강릉시청 ‘팀킴’을 8-4로 꺾고 여자컬링 정상을 굳게 지켰다.
스킵(주장)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가 팀을 이룬 경기도청 ‘5G’와 강릉시청 ‘팀 킴’(감독 임명섭, 스킵 김은정,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과의 경기는 자존심 경쟁이 뜨거웠다.
강릉시청의 후공으로 시작한 이날 경기는 강릉시청이 1엔드를 블랭크 엔드를 만들면서 앞서나갔고 경기도청이 곧바로 따라잡는 접전 양상으로 시작됐다.
경기도청은 3엔드에 2점, 4엔드에 1점 스틸로 3-1로 앞서 나가자 강릉시청은 후공인 5엔드에서 2점을 추격하며 3-3 동점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에 접어들면서 경기도청은 점수차를 벌이며 앞서나갔다.
경기도청은 6엔드에 2점을 더해 5-3 리드를 잡았고 8엔드에 2점을 달아나며 7엔드에 1점을 만회한 강릉시청의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경기도청 스킵 김은지는 우승 인터뷰에서 “우승은 항상 행복한 것 같다. 해도 해도 행복한 것 같다. 팀킴은 붙어도 붙어도 힘든 팀이고, 붙어도 붙어도 긴장을 많이 하는 팀이다. 오늘 전국체전이 제일 힘들었다. 갈길이 아직 멀다고 생각한다.”면서 “후반으로 가면서 실수를 가져가지 않고 변화시켜 가면서 우리가 하려는 샷에 집중한 덕분에 잘 된 것 같다. ”고 소감을 밝혔다.
세컨드 김수지는 “마음은 크게 세레머니 하고 싶었지만 옆에 경기가 있어서 최대한 자중하는 마음이었다”면서 “이제 좀 쉬고 남은 시간 집중해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 세계선수권은 체력도 필요한 경기기 때문에 남은 기간동안 체력 훈련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최근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세계랭킹 5위에 오른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열린 2024 베른 국제 여자컬링컵대회에서 우승을 맛보며 올해 첫 세계대회 정상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경기도컬링은 종목우승 6연패를 달성한데 이어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동계체전 21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에 큰힘을 보탰다.
총 3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경기도컬링은 2018년 제99회 대회 우승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제102회 대회를 제외하고 6회 연속 종목정상을 지켰다.
한편, 이날 열린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는 강원도청(스킵 박종덕, 서드 정영석, 세컨드 이기복, 리드 성지훈)은 경기도청(스킵 김승민, 서드 박세원, 세컨드 박진웅, 리드 황현준)과 연장 접전끝에 5-4 로 물리치고 동계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군복무 이후 강원도청 세컨드로 복귀한 이기복은 우승 인터뷰에서 “3년만에 국내 대회로 돌아와서 열심히 했다. 작년에 1등한 팀에 돌아와서 부담감도 있었는데 다들 너무 잘해줘서 열심히 잘했던 것 같다. 군대에서 컬링을 계속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으니까 내가 할 것에 집중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세계선수권에서도 내가 하던대로 해왔던대로 할 생각이고, 열심히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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