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손흥민이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두고 이강인과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이 탈구 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1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어린 한국 선수들 일부는 탁구 게임을 즐기기 위해 저녁 식사를 빨리 먹었다. 하지만 주장인 손흥민은 자리를 일찍 뜨는 선수들에게 불만을 품었다. 단합을 원했던 것이다. 이때 손흥민이 불만을 품은 선수 중에서는 이강인도 포함되어 있었다.
결국 손흥민은 무례한 말을 들었고, 이들과 말다툼 끝에 결국 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골되는 부상을 입게 됐다.
결국 손흥민은 오른손 손가락 두 개를 붕대로 감은 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출전했다.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복귀해 계속 붕대를 감은 상태로 11일 브라이턴과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더선이 보도한 내용은 대체로 맞다”라고 인정했으며 “손흥민이 탁구를 하러 자리를 일찍 뜨는 젊은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했고, 젊은 선수들이 이에 반박하며 다툼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요르단전 직후 “너무 죄송하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내가 앞으로 대표팀을 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강인 역시 “나도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아직 부족하다. 다시 되돌아보겠다”라며 “첫 번째로 내가 더 많은 부분에서 발전하고 바뀌어야 한다. 모든 팀 동료와 감독님께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손흥민·이강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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