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 생애와 정치 역정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 후기를 남겨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설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당 관계자들과 함께 ‘건국전쟁’ 단체 관람을 했다. 이 영화는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재임 기간 이뤄낸 굵직굵직한 업적들을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작품이다.
한 위원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은 것, 그리고 제가 굉장히 감명 깊게 생각하는 농지개혁을 해낸 것. 이 두 가지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이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분의 모든 것이 미화돼야 생각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시대적 결단이 있었고, 그 결단에 대해 충분히 곱씹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힌 위원장은 “과가 분명히 있지만, 그 사람 생애 전체로 볼 때 좋은 사람, 나쁜 사람으로 일도양단할 수 없다”고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재차 평가했다.
그는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 안전한 것이고, 농지개혁으로 만석꾼의 나라에서 기업가의 나라로 바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해 7월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 연사로 참석했을 당시에도 “1950년 이승만 정부의 농지개혁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는 가장 결정적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적 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은 1953년 10월 1일 한국과 미국 간에 조인되고 1954년 11월 18일에 발효된, 상호방위를 목적으로 체결된 조약이다. 한국(남한) 방위를 위하여 외국과 맺은 최초의 군사 동맹인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지금까지 유일한 동맹조약이다.
농지개혁은 농업경영 합리화와 농촌 민주화를 촉진하기 위해 토지소유권을 경작자에게 이양하여 경작인 보호에 중점을 두는 개혁조처다. 농지개혁은 1949년 6월 21일에 제정, 공포된 ‘농지개혁법’에 의거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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