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친형 부부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냈다.
12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박수홍은 지난달 22일 법원에 친형 부부를 엄벌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문화일보가 공개한 탄원서에 따르면 박수홍은 “피고인들이 범행을 은닉하기 위해 나를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게 만들었고 일상생활이 망가져 파탄수준에 이르렀다. 부모님을 앞세워 증인을 신청하고 거짓을 주입시켜 천륜을 끊게 하고 집안을 풍비백산 냈다”면서 친형 부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나를 돈 벌어오는 기계, 노에 따위의 수준으로 대했다. 분통이 터지고 억울해 가슴이 아프고 한이 맺히고 피눈물이 난다. 부디 나의 지난 청춘을 되찾을 수 있게 해주시고 피고인의 악행의 고리를 끊어내 달라”라고 호소했다.
박수홍의 친형과 형수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법인자금은 물론 박수홍의 개인자금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달 10일 치러진 10차 공판에서 박수홍의 친형에게 징역 7년을, 형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상태로 이들의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14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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