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쇼박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총책 때려 잡는 덕희와 보이스피싱 총책이 아닌 이무생로랑과 라미란로즈로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두 사람은 영화 ‘시민덕희’에서 보이스피싱 총책과 그 총책을 때려 잡는 역할로 극중 앙숙 중의 앙숙을 연기했다. 하지만 실제는 매우 다정한 사이라는 것.
이처럼 두 사람의 현실 만남에도 관객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화 ‘시민덕희’는 자그마치 100만 관객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이 기세가 설 연휴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이시피싱 조직 응징 ‘시민덕희’, 100만 넘어 설에도 달린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억울하고 화나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영화 ‘시민덕희’가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8일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한 만큼 더 많은 관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미란이 주연하고 박영주 감독이 연출한 ‘시민덕희'(제작 씨제스스튜디오)가 7일 누적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8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월24일 개봉한 ‘시민덕희’는 7일까지 누적 100만2837명을 기록했다.
영화는 2016년 경기도 화성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다가 실제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당한 김성자씨의 이야기에서 출발했다.
김씨는 전재산인 3000만원이 넘는 돈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빼앗겼고, 이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돈을 찾을 방법은 없었다. 그러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전화를 받은 김씨는 돈을 되찾아야 한다는 절박함과 뛰어난 기지, 포기하지 않는 추적으로 보이스피싱 총책(총책임자)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시민덕희’는 그런 김성자씨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극적인 요소를 더해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라미란이 주인공 덕희 역을 맡았고, 염혜란과 라미란 안은진이 그를 돕는 조력자들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에서 이들은 할리우드 히어로 집단 ‘어벤져스’ 못지 않은 활약으로 ‘덕벤져스’로도 불린다.
이제 관심은 ‘시민덕희’가 과연 설 연휴동안 얼마만큼의 관객을 더 모을지 여부에 쏠린다.
연휴를 앞두고 7일 나문희와 김영옥이 그리는 노년의 이야기인 ‘소풍’을 비롯해 조진웅의 ‘데드맨’ 윤여정과 유해진의 ‘도그데이즈’가 나란히 개봉했다.
이에 더해 7일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티모시 샬라메의 ‘웡카’가 맞물린 치열한 흥행 경쟁에서 ‘시민덕희’가 100만 고지를 밟고 입소문을 얻으면서 관객의 관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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