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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개장체크] 美 증시, 빅테크 기업 강세 속 3대 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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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 지수는 1.30% 상승한 2,609.58에 장을 마감했다.

美 증시 상승 속 최근 차익실현 매물에 조정 장세를 나타냈던 저 PBR 관련주들이 재차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93억, 6,258억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1,367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863계약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61계약, 10,812계약 순매도했다.

KB금융(+2.54%) 등 은행, 한화손해보험(+6.33%) 등 손해보험, 삼성생명(+5.17%) 등 생명보험, 삼성물산(+4.27%) 등 지주사, 현대차(+4.03%) 등 자동차 등 저 PBR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아울러 테슬라 등 美 주요 전기차 업체 주가 반등 속 LG에너지솔루션(+2.39%), 삼성SDI(+2.14%) 등 2차전지 테마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74억1,000만달러(9조8,553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지난해 경상수지는 354억9,000만달러로 2022년(258억3,000만달러)보다 37.4% 증가했으며, 당초 전망치인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둔화에도 수출 회복세에 경기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2원 상승한 1,327.8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삼성생명(+5.17%), 현대모비스(+4.33%), 삼성물산(+4.27%), 현대차(+4.03%), 포스코퓨처엠(+3.46%), POSCO홀딩스(+2.86%), 기아(+2.78%), KB금융(+2.54%), 하나금융지주(+2.39%), LG에너지솔루션(+2.39%), 삼성SDI(+2.14%), 신한지주(+1.66%), 삼성전자(+0.81%)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36%), 셀트리온(-2.19%), NAVER(-0.49%), 카카오(-0.3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61% 상승한 811.92에 장을 마감했다.

美 증시 상승 속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1억, 996억 순매수했고, 기관은 1,077억 순매도했다.

밤사이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던 테슬라 등 美 주요 전기차 업체들이 반등한 가운데, 에코프로 그룹주들의 실적 및 컨퍼런스콜 내용 등에 2차전지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에코프로 그룹주들은 지난해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저조한 실적에도 성장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 경영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13.75%)는 액면분할 추진 계획도 공시했으며, 에코프로비엠(+6.71%)은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소식 등도 전해졌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엔켐(-7.16%), HPSP(-4.66%), 동진쎄미켐(-2.68%), 셀트리온제약(-2.15%), 휴젤(-1.77%), 리노공업(-1.62%), 솔브레인(-1.45%), 이오테크닉스(-1.17%), 알테오젠(-0.78%), 클래시스(-0.70%), 펄어비스(-0.15%) 등이 하락한 반면, 신성델타테크(+16.60%), 에코프로(+13.75%), CJ ENM(+11.95%), 에코프로비엠(+6.71%), HLB(+2.30%), LS머트리얼즈(+0.84%)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포드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인공지능(AI)붐에 따른 빅테크 기업들이 긍정적 실적 전망 속 강세를 보이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40% 상승한 38,677.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상승한 15,756.64에, S&P500 지수는 0.82% 상승한 4,995.06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62% 상승한 4,408.73에 장을 마감했다.

포드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포드는 전일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매출 460억달러(61조원), 영업이익 11억달러, 조정 순이익 주당 2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아울러 15센트의 정기 분기 배당금과 18센트의 특별 배당금을 발표, 잉여 현금 흐름의 약 40% 또는 50%를 투자자에게 반환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했으며, 올해 100억~120억 달러(13조2,700~15조9,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음. 이는 당초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편, 포드는 대형 EV에 대한 투자와 EV 모델 종류는 줄이되 차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소형 EV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포드 주가는 6% 넘게 급등했다. 아울러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 로블록스, 우버 등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70%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역사적 평균인 63%를 웃도는 수치다. 또한, 주당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역성장을 보일 것이라던 당초 우려와 달리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I붐에 따른 빅테크 기업들이 긍정적 실적 전망 속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2% 넘게 상승해 주당 700달러를 돌파해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고,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아마존 등도 동반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AI 전문칩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엔비디아 실적이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의 603달러에서 7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은 지속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Fed가 올해 2~3회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으며,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Fed가 금리 인하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Fed 이사는 Fed의 임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지속 가능하게 돌아올 때까지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8.5%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3.4%를 반영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 감소 등에 상승햇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5달러(+0.75%) 상승한 73.8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포드(+6.05%)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 및 올해 가이던스 발표, 추가 배당금 발표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로블록스(+10.20%)도 분기 총 예약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고 가이던스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급등했다.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7.21%)도 실적 호조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인페이즈 에너지(+16.91%)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한 가운데 이익률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엔비디아(+2.75%)는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 등에 상승했고, 테슬라(+1.34%)는 감원설 속 상승했다. 애플(+0.06%), 마이크로소프트(+2.11%), 아마존(+0.82%), 알파벳A(+1.00%), 넷플릭스(+0.62%)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상승했다.

반면, 스냅(-34.61%)은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폭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이 설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중국이 상승한 반면, 일본, 홍콩은 하락했다.

2월7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엔화 강세 속 반도체株 약세 영향 등에 0.11% 하락한 36,119.9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약세를 보였고, 금일 엔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 등에 후지쓰(-0.67%), 히타치(-0.93%), 도쿄일렉트론(-0.52%)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하며 일본 니케이지수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아울러 최근 상승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도 일본 니케이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도요타 실적 상향 조정 모멘텀이 지속되며 도요타자동차(+3.99%), 혼다자동차(+1.15%), 닛산자동차(+2.83%) 등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간 점은 일본 니케이지수의 낙폭을 제한했다. 도요타는 전일 올해 3월까지 연결 순이익이 전년동월대비 84% 증가한 4조5,0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예상치보다 5,500억엔 상향 조정된 것이다.

종목별로는 샤프(-8.84%), 소프트뱅크그룹(-0.60%), 아사히화성(-6.57%) 등이 하락한 반면, 미쓰비시상사(+9.74%)가 최대 5,0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고 밝히며 급등했으며, 도요타자동차(+3.99%), 소니(+0.32%),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0.32%) 등도 상승했다.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2월7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당국 부양책 기대감 지속 등에 1.44% 상승한 2,829.70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금융 당국 관계자들에게 최근 주식 시장에 대한 보고를 받을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어 중국 당국이 공매도 규제 강화, 주식담보 대출 리스크 억제 방안 등의 추가 부양책을 공개했으며, 중국 국부펀드도 중국 증시 내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했다고 발표하는 등 중국 당국의 부양책이 발표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더 강력한 시장 구제 조치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춘절이 끝난 직후 증시 안정자금 투입, 부실 자산 운용사 합병 등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높으며, 증권 분야 고위당국자들과 최고 경제 책임자들이 조만간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증시 안정화 대책을 보고 할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다.

홍콩항셍 지수는 0.34% 하락한 16,071.89에, 대만가권 지수는 설 연휴로 휴장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인포스탁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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