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이효리가 고 최진실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이효리는 고인과 이렇다 할 친분이 없었음에도 장례식 다음 날 그의 집을 찾았다며 뭉클한 사연을 소개했다.
7일 이소라가 진행하는 웹 예능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에선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전매특허 입담을 뽐냈다.
최근 이효리는 자신의 이름을 건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으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중. 음악 프로그램의 MC로 다양한 드레스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 이효리는 “우리 나이엔 거들을 입어야 한다. 티 안나는 제품들이 있다. 거의 가슴 아래서부터 입어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레드카펫’ 방송 당시 첫 게스트로 나선 신동엽에게 전 여자 친구 이소라와 관련된 질문을 쏟아낸데 대해선 “지금 신동엽에게 끌어낼 수 있는 핫이슈가 그거밖에 더 있나? 신동엽이 이 유튜브에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대한민국에서 내가 제일 기다렸을 것이다. ‘한국에서 나 말고 이런 걸 해줄 사람이 있다니’ 싶었다”라고 밝히는 것으로 당사자인 이소라를 웃게 했다.
지난 2013년 이상순과 결혼 후 제주도로 생활 터전을 옮긴 그는 “과거엔 몰랐던 삶의 소소함을 느낀다. 서로 떠들면서 알콩달콩 사는 게 재밌다”며 결혼 예찬론을 폈다.
“부부싸움은 안 하나?”라는 질문엔 “결혼하고 1, 2번 정도 싸운 것 같다. ‘서울에 왜 그렇게 자주가냐’ ‘무슨 일을 그렇게 많이 하냐’ 등의 이유로 싸웠다. 남편과 항상 ‘우리가 사랑하는 게 맞을까?’란 얘기를 하는데 이상순이 10년 넘게 나를 사로잡고 있는 남자인 건 맞다”라고 답했다.
호스트 이소라와의 특별한 인연도 소개했다. 이효리와 이소라는 고인이 된 최진실의 장례식 다음 날 처음 만났다고. 이소라는 “이효리에게 연락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 안 와도 이상한 상황이 아니었는데 ‘네, 언니 갈게요’라고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고인과 친분이 없었음에도 이소라의 연락을 받고 고인의 집을 찾았다는 이효리는 “그때 난 다 모르는 사람이기도 하고 어려운 자리였고 또 어렸기 때문에 위로도 할 줄 몰라서 ‘어떻게 해야 하지’하고 있었다. 그때 (최)진영 오빠가 진실 언니와 부른 미발매 듀엣곡이 있다며 노래를 들려줬다. 뮤직비디오까지 보고 방을 나왔는데 언니들이 다 갔더라. 나도 집에 가려 했는데 진실 언니 어머님이 ‘하룻밤만 자고 가면 안 되겠니?’라고 하셨고 그날 나를 품에 안고 주무셨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소라는 “이효리와 진실 언니는 비슷한 부분이 있다. 정의롭고 약약 강강”이라는 발언으로 고인을 향한 안타까움과 이효리에 대한 애정을 동시에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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