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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영화’ 말고 다른 꿈이 있었다는 봉준호의 또 다른 도전

삶은영화 조회수  

새로운 작품을 700억 제작비의 애니메이션으로 준비 중인 봉준호

애니메이션 감독 ‘봉준호’

봉준호 감독이 ‘애니메이션’을 준비 중이다. 그것도 700억 규모의 제작비로 한국영화 역사상 최대금액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8년 말부터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던 작품으로 해양생물과 인간의 관계를 담은 장편이다. 프랑스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작가인 ‘클레르 누비앙’의 저서 <심해>’를 보고 영감을 얻게 되었다.

감독의 측근들 사이에서만 소문처럼 들리던 이 소식은 지난 2021년 칸영화제 관객과의 대화 성격의 행사인 ‘랑데부 아베크’ 진행 중 감독이 직접 언급하면서 공식화되었다.

원래는 애니메이션 꿈나무였던 ‘봉준호’

‘봉준호’ 감독은 사실 ‘Looking for Paradise’라는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적이 있다. 일반상영이나 영화제를 통해 일반 관객에게 공개된 적은 없으며, 당시 동료들과 함께 조촐한 시사회를 한번 했을 뿐이다.

‘Looking for Paradise’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일일이 피사체를 움직여가며 찍어야 하는 방법이라서 하루종일 촬영해도 몇 초 밖에 완성하지 못했다. 감독은 이 점이 답답해 일반 극영화로 넘어온 것 같다고 발언한 적이 있을 정도다.

노란 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

당시 봉준호 감독의 이야기는 다큐멘터리 ‘노란 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를 통해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90년대 초 봉준호 감독, 최종태 감독 등이 활동했던 영화 동아리 ‘노란 문 영화연구소’를 다룬 다큐멘터리이며, 봉준호의 단편 애니메이션 ‘Looking for Paradise’를 일부 엿볼 수 있다.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 감독 이혁래 출연 평점 3.58

제작 스케쥴은?

한편, 봉준호의 700억 규모 애니메이션은 CJ ENM과 소니픽쳐스가 각각 국내와 해외 배급을 맡아 또 하나의 글로벌 흥행작을 기대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본격적인 제작은 올 하반기의 ‘미키 12’ 개봉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도자료 및 사업제휴 boiled-movi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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