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신차 납기 일정
1~3개월이면 대부분 출고
일부 모델은 1년 이상 소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신차 출고에 오랜 기다림이 필요했던 암흑기가 지나갔다. 현재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대부분 해소돼 웬만한 모델은 1~3개월 내로 받아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몇몇 인기 모델, 특히 SUV나 RV 중 하이브리드 사양은 예전보다 조금 나아졌을 뿐 여전히 긴 인내가 필요하다. 당장 계약해도 올해 중으로는 받아볼 수 없는 차종도 있다는데 과연 어떤 모델이 해당할까?
그랜저는 2~3개월 대기
가장 오래 걸리는 모델은?
최근 현대차, 기아 영업 일선에 따르면 2월 신차 납기 일정 공문이 나왔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세단, 경차 등은 다른 모델에 비해 비교적 빨리 받아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현대차 그랜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신차 계약 후 2~3개월이면 출고된다. 한때 신차 효과에 따른 주문 폭주, 반도체 수급 이슈와 맞물려 납기가 1년 가까이 늘기도 했다는 걸 고려하면 대폭 줄어든 수준이다.
투싼, 팰리세이드는 3주~3개월, 아이오닉 5는 1~1.5개월, 아이오닉 6는 1개월이면 받아볼 수 있다. 지난달 2개월을 기다려야 했던 싼타페 가솔린 모델은 1.5개월로 줄었으나 하이브리드 모델은 8개월 그대로다. 현대차 중 납기가 가장 오래 걸리는 모델은 아반떼 하이브리드다. 무려 12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세단, SUV 차이 큰 기아
카니발 HEV는 1년 이상
기아는 현대차보다 상황이 낫다. 경차와 세단, 전기차는 1~2개월 정도만 기다리면 된다. K3와 K8은 4~5주, 모닝과 레이 가솔린 사양은 5~6주, K5와 K9은 6~7주가 소요된다. K5, K8은 가솔린, LPi와 하이브리드의 납기 일정이 동일하다. 다만 레이 EV는 5~6개월로 꽤 오랜 기간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기아 주력인 SUV 라인업은 출고 대기가 긴 편이다.
특히 작년 하반기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쏘렌토와 카니발이 두드러진다. 쏘렌토는 가솔린, 디젤 등 순수 내연기관 사양이 2~3개월인 반면 하이브리드는 7~8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그나마 지난달에는 9~10개월이었기에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카니발은 하이리무진 내연기관 사양 2개월, 일반형 내연기관 사양 3~4개월, 하이브리드는 12개월 소요된다. 카니발 하이리무진 하이브리드 사양은 3월 중 출시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최대 4개월
GV80 납기 줄어들었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없는 제네시스는 최대 4개월이면 인도받을 수 있다. G70와 G90는 전 사양 3주 만에 출고된다. GV70(전동화 모델 포함)는 1개월, GV60는 1.5개월, G80와 GV80(3.5L 터보)는 2개월이 소요된다. G80 전동화 모델은 1.5개월로 지난달 대비 1개월 줄었지만 조만간 신형 출시 예정인 만큼 변동의 여지가 있다.
GV80 2.5L 가솔린 터보 사양은 4개월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쿠페 모델도 마찬가지지만 지난달 대비 각각 1개월 줄어들었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전기 SUV 아이오닉 7 생산을 앞두고 작년 말부터 아산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상황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쏘나타, 그랜저 등이 생산 중이었다.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재가동에 들어가며, 아이오닉 7을 혼류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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