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58% 하락한 2,576.20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파월 Fed 의장 매파 발언 속 국채금리 급등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84.20으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반등에 성공한 지수는 2,599.18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뒤 이내 하락 전환했다. 빠르게 낙폭을 확대하던 지수는 2,563.87까지 밀려나며 장중 저점을 형성했고, 점차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장중 2,585선 부근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재차 낙폭을 키워 지수는 결국 2,576.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 증시 하락, 차익실현 매물 지속 등에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기관과 개인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이틀째 순매도, 개인은 하루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지만, 선물시장에서 3,200계약 넘게 순매도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9일 설 연휴를 앞둔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은행, 보험, 증권 등 대표적 저PBR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진 가운데, 특히 기아(-5.66%), 현대모비스(-5.18%), HL만도(-11.40%) 등 자동차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 등 미국 주요 전기차 주가 부진 지속 속 LG에너지솔루션(-3.08%), 삼성SDI(-3.36%), SK이노베이션(-4.96%) 등 2차전지 테마도 약세를 보였다.
미국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파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낮아졌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로 시장 예상치 52와 지난해 12월 기록한 50.5를 모두 상회하면서 13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뉴욕증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6.0%로 낮아졌으며,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61.6%로 낮아졌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이 설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중국, 홍콩이 상승한 반면, 일본은 하락했다. 특히, 중국 전통 설 연휴를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가급락 문제를 직접 보고받는다는 소식에 직접적인 증시안정 대책이 시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 증시는 3% 넘게 급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2원 하락한 1,327.6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324억, 1,264억 순매도, 외국인은 3,385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97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65계약, 1,128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0bp 하락한 3.292%,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8bp 상승한 3.382%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4.85로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4,786계약 순매수, 외국인, 투신은 2,258계약, 1,13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113.30으로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8,689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7,613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기아(-5.66%), 현대모비스(-5.18%), 삼성SDI(-3.36%), LG에너지솔루션(-3.08%), POSCO홀딩스(-2.13%), 포스코퓨처엠(-1.89%), 카카오(-1.82%), 하나금융지주(-1.63%), 신한지주(-1.29%), 삼성물산(-1.27%), NAVER(-1.20%), 현대차(-1.05%), LG화학(-0.96%), LG전자(-0.51%),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4.31%), 셀트리온(+1.16%), KB금융(+0.64%), 삼성전자(+0.13%)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운수장비(-2.82%), 철강금속(-1.82%), 건설업(-1.73%), 음식료업(-1.57%), 보험(-1.24%), 유통업(-1.14%), 금융업(-1.07%), 비금속광물(-0.95%), 증권(-0.86%), 서비스업(-0.75%), 종이목재(-0.59%)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3.07%), 의약품(+0.52%), 전기가스업(+0.25%), 운수창고(+0.24%), 전기전자(+0.03%) 업종 등은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12% 하락한 807.0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04.36으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키운 지수는 795.37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했다. 점차 낙폭을 축소하던 지수는 오후 장중 강보합세로 돌아서며 808.39에서 고점을 형성했다. 이내 하락 전환한 지수는 805선으로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낙폭 대부분을 만회해 결국 807.03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하락 속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순매도한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 약세 등에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개인 순매수 속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 등 미국 주요 전기차 주가 부진 등에 에코프로비엠(-3.79%), 에코프로(-5.74%), 엘앤에프(-4.55%)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골드만삭스,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 및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 속 리노공업(+2.54%), 솔브레인(+3.95%), 이오테크닉스(+6.48%) 등 반도체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6억, 1,260억 순매도, 개인은 1,922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엔켐(+9.40%), 이오테크닉스(+6.48%), HLB(+4.37%), 솔브레인(+3.95%), 리노공업(+2.54%), 동진쎄미켐(+2.35%), 알테오젠(+1.84%), 클래시스(+1.23%), HLB생명과학(+0.76%), 셀트리온제약(+0.49%), HPSP(+0.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5.74%), 에코프로비엠(-3.79%), 펄어비스(-2.80%), 레인보우로보틱스(-2.58%), LS머트리얼즈(-2.14%), 신성델타테크(-1.66%), JYP Ent.(-1.45%), 카카오게임즈(-1.35%), 휴젤(-0.2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다소 우세했다. 금융(-4.04%), 운송(-2.48%), 일반전기전자(-2.35%), 운송장비/부품(-2.03%), 섬유/의류(-1.94%), 디지털컨텐츠(-1.91%), 소프트웨어(-1.80%), IT S/W & SVC(-1.71%), 출판/매체복제(-1.69%), 컴퓨터서비스(-1.51%), 유통(-1.43%), 오락/문화(-1.28%), 기타 제조(-1.22%), 음식료/담배(-1.09%), 통신장비(-0.81%)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종이/목재(+16.65%), 방송서비스(+2.58%), 반도체(+2.40%), 화학(+2.37%), 통신방송서비스(+1.69%), IT H/W(+1.37%), 제약(+1.19%), 비금속(+0.92%), 정보기기(+0.59%) 업종 등은 상승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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