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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개장체크] 美 증시, 차익실현 매물 출회 속 3대 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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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92% 하락한 2,591.31에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최근 급등세를 이어오던 저PBR 관련주들이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속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했다. 미국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및 설 연휴 휴장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7,242억 순매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87억, 5,123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474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48계약, 6,170계약 순매수했다.

신한지주(-5.74%), KB금융(-5.43%) 등 은행, 삼성증권(-3.21%), 한국금융지주(-2.56%) 등 증권 등 대표적 저PBR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을 보였다. NAVER(-6.09%), 카카오(-2.31%) 등 인터넷, 삼성전자(-1.20%), SK하이닉스(-1.93%) 등 반도체 등 기술·성장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급반등 과정에서 국내외 변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유입됐다며, 기대가 현실화되더라도 현재의 기대를 뛰어넘는 팩트가 아니라면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더 강한 동력을 제공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2원 상승한 1,330.8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NAVER(-6.09%), 신한지주(-5.74%), KB금융(-5.43%), 카카오(-2.31%), SK하이닉스(-1.93%), 셀트리온(-1.68%), 삼성SDI(-1.53%), 삼성바이오로직스(-1.40%), 하나금융지주(-1.25%), 삼성전자(-1.20%), 기아(-1.00%), POSCO홀딩스(-0.56%) 등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4.85%), LG화학(+1.30%), 삼성물산(+0.47%), LG에너지솔루션(+0.39%), 포스코퓨처엠(+0.19%)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0.83% 하락한 807.99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3억, 1,758억 순매도, 개인은 3,200억 순매수했다.

미국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및 하반기 반도체 업황 재둔화 우려 등에 이오테크닉스(-4.49%), 리노공업(-3.84%), 동진쎄미켐(-3.52%)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냈고, 테슬라 주가 부진 속 에코프로비엠(-1.97%), 에코프로(-1.64%), 엘앤에프(-4.81%) 등 2차전지 관련주도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2.39%) 등 제약/바이오, JYP Ent.(-1.30%) 등 엔터 등 여타 기술·성장주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LS머트리얼즈(-5.16%), 이오테크닉스(-4.49%), 리노공업(-3.84%), 솔브레인(-3.62%), 동진쎄미켐(-3.52%), 클래시스(-3.24%), 휴젤(-3.11%), 셀트리온제약(-2.39%), 에코프로비엠(-1.97%), 에코프로(-1.64%), HPSP(-1.60%), 에스엠(-1.45%), JYP Ent.(-1.30%), 펄어비스(-1.02%), 알테오젠(-0.6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신성델타테크(+18.54%), 엔켐(+5.80%), 카카오게엠즈(+1.17%), HLB(+1.00%), 레인보우로보틱스(+0.32%)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발언 등에 국채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71% 하락한 38,380.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0% 하락한 15,597.68에, S&P500 지수는 0.32% 하락한 4,942.81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18% 상승한 4,388.10에 장을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전일 저녁 CBS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거듭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내 생각에는 7주 뒤인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릴 때까지 (물가에 대한) 자신감이 그 정도까지 도달할 것 같지는 않다”며, “우리는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매우 중요한 조치를 취하기 전에 좀 더 많은 자신감을 원할 뿐”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이렇게 경제가 강해지면 언제 금리를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2%대로 내려갈 것이라는 확신을 더 갖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 속 3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으며,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보였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76bp 급등한 4.166%를 나타냈고, 2년물 국채금리는 8.37bp 상승한 4.462%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2.29bp 급등한 4.348%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6.0%로 낮아졌으며,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1.6%로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flickr.com/Federalreserve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flickr.com/Federalreserve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경제가 회복되고 중립금리가 높아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시간을 벌었고,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美 주요 경제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모습이다. 지난주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가운데,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PMI 지표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로 시장 예상치 52와 지난해 12월 기록한 50.5를 모두 상회했다. 13개월 연속 50을 웃돌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위험 주시 속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0달러(+0.69%) 상승한 72.7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10.60%)가 지난 금요일 늦게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1.43%), 씨티그룹(-1.87%), 웰스파고(-0.94%) 등 대형 은행주들도 하락했다. 테슬라(-3.65%)가 일론 머스크의 마약 복용설과 독일 고객사 SAP의 거래 중단 소식에 하락했고, 보잉(-1.31%)은 미인도 737맥스 여객기에 추가 결함이 발견돼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하락했다. 스냅(-1.76%)은 전체 인력의 10% 가량을 해고한다고 밝히면서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4.79%)가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 등에 상승했고, 타이슨푸드(+2.02%)는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 애플(+0.98%), 마이크로소프트(-1.35%), 알파벳A(+0.91%), 메타(-3.28%), 넷플릭스(-0.46%) 등 주요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상승한 반면, 중국은 하락했다.

2월5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증시 강세 및 엔화 약세 영향 등에 0.54% 상승한 36,354.16에 장을 마감했다.

美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서프라이즈를 보이자 연준의 3월 금리인하 관측히 크게 후퇴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에 도요타자동차(+1.37%), 혼다자동차(+2.97%), 닛산자동차(+3.31%) 등 자동차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 한편, 美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35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8만5,000명 증가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1월(48만2천명) 이후 일 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1.37%), 파나소닉(+4.59%),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3.23%), 소프트뱅크그룹(+3.13%) 등이 상승했다.

2월5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증시 부양책 구체성 부재 및 美-中 갈등 우려 등에 1.02% 하락한 2,702.19에 장을 마감했다.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중국인민은행(PBOC)이 금일 지급준비율(RRR)을 50bp 인하한 가운데, 이날 시장에서는 최근 당국의 증시 부양 공약에도 어떻게 시장을 부양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거의 없음에 따라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극심한 변동성을 초래했다. 전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중장기 자금이 증시로 추가 유입되도록 지도하고 악성 공매도나 내부자 거래 등 불법행위를 단속해 비정상적인 시장 변동성을 막겠다고 밝혔지만, 이번에도 아직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는 않았다.

美-中 갈등 우려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재집권 시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대중국 관세율 60% 일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해 “아니다. 아마도 그 이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장기간 지속되는 부동산 침체와 경제 지표 부진, 춘절 연휴를 앞둔 현금 수요 증가 등의 영향도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이날 1월 차이신 서비스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2.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낮았고, 시장 기대치인 52.9포인트도 하회한 수치다.

종목별로는 화하행복부동산(-10.00%), 시노펙상해석유화학(-5.08%), 하문텅스텐(-4.09%), 중국남방항공(-3.39%), 화능국제전력(-1.27%) 등이 하락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15% 하락한 15,510.01에, 대만가권 지수는 0.20% 상승한 18,096.07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인포스탁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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